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이 쌍용정보통신을 ‘금융기관 수납장표 정보화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16주동안 구축작업에 들어가 오는 10월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이번 금융결제원의 프로젝트는 대· 중·소인식기, 시스템통합 및 소프트웨어 개발등 총4개 부문으로 추진하게 되며 쌍용정보통신은 이중 인식소프트웨어, 각종 중대형 서버, 저장장치, 이미지프로세싱 재개발(IPS), 네트워크 송수신 프로그램 개발등 수납장표 정보화의 핵심이 되는 시스템 통합부문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금융기관 수납장표 정보화의 첫 사업이자 향후 은행권을 비롯한 후속 사업의 모델이 되는 표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동안 관련 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쌍용정보통신, 삼성SDS, LG-EDS등 주요 SI업체를 비롯 9개 컨소시엄 1백여개 관련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었다.
그러나 오는 10월까지 수납장표 시스템구축이 잡음없이 완성될 지 여부가 여전히 금융권과 업계의 관심사로 남고 있다. 참여업체들에게는 IPS재개발등이 쉽지않은 작업인데다 16주동안의 구축일정 자체가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업체의 잡음을 고려해 1차 BMT때와는 달리 IPS의 재개발을 분리시켰지만 이번 업체 선정과정에서는 다시 이를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나 벌써부터 무리한 강행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