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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인포메이션, 한빛은행에 경쟁사제품 공급

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2 10:57

EMC, “앞으로 ‘MC’이름 쓰지마라”HP에 경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자사의 스토리지시스템인 ‘7700E’를 제쳐두고 경쟁사인 EMC의 ‘시메트릭스’를 한빛은행에 공급해 스토리지 업계에 화제.

특히 올해들어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등 금융기관들의 정보계 확충 프로젝트가 활성화, 어느때보다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그에따라 스토리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이진 셈이다. 더구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한국EMC와 리셀러계약도 맺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배경에 업계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이 밝히는 이번 해프닝의 전말은 이렇다. 오는 9월까지 전산통합을 완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한빛은행이 효성측과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한빛은행이 효성측과 지난 6월30일부터 7월 2일까지 데이터베이스통합을 위해 6번에 걸친 접속을 시도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 결국 대인정보통신이 EMC의 제품을 구입해 효성측에 넘겼고, 효성측은 이를 다시 한빛은행에 공급함으로써 해프닝은 일단락 됐다.

이를 놓고 한국EMC측은 드러내놓고 밝히기 힘들지만 한빛은행에 자사의 스토리지제품이 들어갔다는 것에 대단히 흡족해 하는 분위기.

한편 한국EMC는 앞으로 HP의 스토리지제품인 ‘MC256’중 ‘MC’라는 표현은 쓰지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로 HP가 EMC와의 리셀러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그동안 HP가 웹사이트나 구두 발표시 사용하던 ‘슈어스토어 E MC256’(E MC256)라는 표현이 고객들에게 EMC제품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는 것. EMC측은 “이는 HP가 EMC의 명성을 불법적으로 이용, 열등한 제품을 시장에 판매하려한 재산권 침해행위였다”고 비난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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