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산센터에 채용되는 호스트가 유니시스기종이기 때문에 이 기종에 맞는 스토리지시스템은 선택의 여지없이 EMC의 SRDF밖에 채용될 수 밖에 없었다”며 “따라서 특별히 의미를 둘 만한 일이 전혀아니다 ”라고 밝혔다. HP도 이번 신한은행에 공급하는 EMC의 스토리지제품 기존의 리셀러 계약이 아직 유효한데 따른것으로 제품에 대한 공급도 자신들이 직접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한국EMC로서는 당연히 먹게되는 ‘밥’에 필요 이상의 과대선전을 한 셈. 그만큼 스토리지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고객사들에게 필요이상의 역효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한편 새롭게 재편된 국내의 스토리지시장에서 초기 시장선점 경쟁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EMC와 한국HP의 신경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HP는 지난 23일 데이콤과 삼성그룹에 MC256을 공급했다고 밝히고 이중 데이콤에는 10테라바이트의 국내 최고의 용량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