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4월 LG-EDS, IBM, 삼성SDS등 3개 업체로 참여업체를 압축시키는 등 주간사 선정작업을 진행시킨 바 있으나 이 시스템이 자체 계정계 시스템에 수용여부에 대한 문제점 때문에 업체선정 작업자체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외환은행이 업체선정후 직접적인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런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 21일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심사작업에 들어갔다. 외환은행은 내년 6월까지 위험관리시스템과 ALM(자산부채종합관리시스템)을 각각 구축한 이후 이를 통합해 명실상부한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으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외환은행의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작업에는 모두 7개 리스크관리솔루션 공급사들과 5개의 SI업체들이 각각 제안에 나서는등 수주경쟁이 벌써부터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외환은행은 지난달 솔루션공급업체와 SI업체를 각각 컨소시엄으로 묶었으나 이번 최종 제안에서는 솔루션공급사와 SI업체를 각각 분리시켜 입찰시켰다.
먼저 리스크솔루션 공급업체는 SAP(SEM), 알고리스믹스(리스크워치), 인피니티(파노라마), 카마쿠라, CAT*S(CALMA), 로이터등 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주간사선정경쟁에는 IBM, PWC, LG-EDS, 삼성SDS등 5개 업체가 수주에 나섰다.
한편 외환은행은 지난달 초 예산관리부문에 ERP개념을 도입, 8개월간의 일정으로 구축작업을 진행중에 있어 이번 통합위험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향후 전행적인 차원의 ERP시스템 구축에 따른 단계적 접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