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신용정보 관계자는 “점포축소와 인력감축을 단행한 금융기관들이 자체 관리인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동화점포에 대한 아웃소싱이 크게 늘고 있다”며 “외환, 조흥, 제일은행외에 지금까지 자체인력으로 관리해오던 한미, 하나, 한빛, 국민은행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권의 경우 자동화점포에 대한 아웃소싱이 가장 활발한 곳은 외환은행으로 5월말 현재 전국 58개 무인점포에 1백14대의 기기관리를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조흥은행이 20개소에 50여대, 제일은행이 2개소등 이며 카드사들중에는 삼성카드가 44개의 자동화점포에 대한 관리를 위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권의 자동화기기를 관리해 주는 업체는 에스원, 캡스등이 있으나 이들은 보안부문에 국한돼 있고 자동화기기의 수리나 AS등 보다 입체적인 관리는 한국신용정보가 유일하다.
한국신용정보측은 은행권의 경우 1개 자동화 점포의 월 유지보수료는 현재 2백만원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인근지점의 자체인력으로 관리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적지않다는 설명했다. 그러나 아웃소싱을 할 경우 무인자동화점포의 관리비용을 절반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