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AP코리아 관계자는 ‘SAP코아뱅킹’으로 명명된 뱅킹소프트웨어를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현재 독일 본사측과 입장조율에 들어갔으며 승인이 나는대로 올 하반기부터 6개월간의 한국화 작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P 코아뱅킹’은 지난 97년 독일에서 개발된 신생 뱅킹소프트웨어로 현재 독일의 SGZ은행(리테일뱅킹)과 폭스바겐 파이낸셜서비스(여전기관)에서 채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AP코리아는 SAP본사가 전세계적으로 3위의 소프트웨어 전문생산업체이기 때문에 3~4개월이면 한국화 작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특히 SAP측은 국내 금융권 IT컨설팅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앤더슨, KPMG등 컨설팅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한국화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현재 이들과의 접촉도 추진중이다.
또 SAP측은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뱅킹소프트웨어 부문에 가세할 경우 이미 산업은행 프로젝트를 따낸 FNS와 국민은행의 e-뱅크등과의 치열할 경합이 예상되지만 ‘알타미라’등 아직 국내환경에 적응돼 있지 않은 패키지들보다는 훨씬 좋은 평가를 받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SAP코리아는 올해안에 확장 ERP개념의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고 보고 국내 금융권의 ERP시장에서의 독주도 자신한다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