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프라이스워터하우스를 컨설팅업체로 선정한 바 있는 조흥은행은 최근 오라클의 ‘OFSA’와 SAP의 ‘R3’를 놓고 최근 실무자들의 분석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결과만을 놓고 보면 조흥은행은 예상을 깨고 오라클이 SAP보다 높은 점수를 준것으로 나타나 은행권에서 SAP일변도의 ERP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외환은행과 국민은행 프로젝트 수주로 상대적으로 앞서갔던 SAP를 오라클이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게 돼 금융권 ERP시장을 놓고 두 업체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내년 2월말완료를 목표로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선정에 들어간 가운데 오라클이 SAP를 제치고 수주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초 프라이스워터하우스를 이번 ERP구축 프로젝트의 컨설팅업체로 선정한 바 있는 조흥은행은 이번주중으로 패키지를 선정하고 내년 2월완료를 목표로 구축작업에 착수한다.
조흥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은 오는 8월부터 시행하는 사업부제를 지원하기위한 시스템으로 여기에는 각 단위사업부별 실적외에 연봉제실시, 보너스의 차등화등 개인별, 단위부서별 회계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는 내년 2월 프로젝트가 완료될 때까지 시스템구축에 따르는 운영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