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외환은행 관계자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선정 작업을 최근 완료함에 따라 내달부터 8개월간의 일정으로 구축작업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프로젝트를 놓고 당초 10여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현재는 일본 업체가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영국과 미국업체는 외환은행의 검토결과 아직은 국내 금융관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국내업체로는 한신정이 참여했지만 기대했던만큼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신용평점시스템은 지난 96년 구보람은행이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바 있다. 가계 여신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심사기준을 적용 대출담당자의 주관적인 판단을 최소화한다. 또한 시스템구축으로 인한 심사인력의 절감과 여신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도모함으로써 여신 고객정보 활용을 통한 부실채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금감위가 여신관행혁신 방안의 하나로 과학적인 여신심사기법의 도입을 권고하면서 최근 은행권의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