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계및 업계에 따르면 신용금고연합회 통합금융정보망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상정보기술이 1차 프로젝트가 끝나는 올 연말부터 15명의 연합회 전산부직원과 전산인프라를 자산인수방식통해 인수하는 내용의 아웃소싱 추진방안을 놓고 최근 연합회측과 심도있게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17일 신금연합회와 대상정보기술이 이 방안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상정보기술은 아웃소싱을 맡게될 경우 제3의 IT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제휴업체로는 현재 삼성SDS가 유력시되고 있으나 HP등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실제로 신용금고연합회는 총 3백여억원이 투입되는 통합금융정보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앞서, 회원사들의 회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향후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연합회 전산부를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거나 별도의 독립자회사로 꾸려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따라서 이번 대상정보기술과의 과감한 아웃소싱 추진은, 신용금고연합회가 온라인업무의 운영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측면에서 출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신용금고연합회와 같은 공동온라인망 사업을 준비중인 신협중앙회도 아웃소싱을 통한 사업추진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서민금융기관 위주의 아웃소싱 논의가 크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HP, IBM, 삼성SDS등 대형 IT업체위주로만 진행되던 아웃소싱시장에 대상정보기술이 참여함으로써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대상정보기술이 자본금 80억원규모의 중소형 SI업체이기 때문에 아웃소싱 능력에 의문을 던지고 있으나 대상측이 이를 만회할 만한 제3의 파트너와 제휴할 경우에는 특별히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