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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전산토털아웃소싱 급속 퇴조(하)

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1 18:02

현재 은행권에서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과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토털아웃소싱 대안을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금융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두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토털아웃소싱에 버금가는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벌써부터 차세대시스템의 완성을 통해 ‘아웃소싱 효과’를 구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의 전산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이번에 구축되는 차세대시스템은 ‘아웃소싱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가져가겠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외주업체에게 은행이 수십년간 쌓아놓은 데이터를 고스란히 넘겨주는 토털아웃소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우선 부분아웃소싱이 절대적으로 커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모시켜놓겠다는 의미.

현재 은행의 정보시스템은 불규칙적인 단위업무 개발업무와 유지보수 부문에서는 부분아웃소싱이 활발하지만 그 영역을 넓혀가지는 못하고 있다. 정보시스템 구성이 산만해 외주인력과 본점 전산인력의 영역을 확실히 구분지울 수 없게끔 돼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행권은 핵심(Core)부문만 은행이 안전하게 컨트롤할 수 있고 나머지는 외주업체에게 모조리 맡겨도 무방한 정보인프라를 구축해야 되며 이같은 사상을 차세대시스템에 접목시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같이 아웃소싱이 가능한 차세대시스템을 공식화한 은행은 최근 업체선정을 마무리지은 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차세대프로젝트를 위한 RFI를 통해, 참여업체들에게 외주인력의 운영방안과 그에따른 보안대책을 매우 구체적으로 요구했었다. 특히 보안부문에 있어서는 데이터 백업 및 자료반출입 관리대책과 고객정보 보호 및 유출방지 대책, 데이터파일과 패스워드 파일등 정보대책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 차세대시스템 논의를 서두르고 있는 하나은행도 산업은행과 같은 사상을 가지고 갈 것이 유력시되고 있어 은행권은 부분아웃소싱을 무리없이 흡수할 수 있는 차세대 구현에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터넷뱅킹도 은행권은 토털아웃소싱에 버금가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고있다. 아직까지는 인터넷뱅킹이 아웃소싱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인터넷뱅킹을 통한 뱅킹프로세스가 정착되면 현재의 정보시스템 인프라도 상당부분 슬림화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은 점점 설득력을 얻고 가고 있다.

우선 사이버공간을 통한 영업이 점차 확대된다면 절대적으로 영업비용이 줄어들게 되고 전업무의 30%이상을 인터넷뱅킹이 차지하게 될 경우 현재 운영중인 전산인프라의 자연적인 슬림화도 예상된다. 물론 그만큼 정보시스템 인력의 감축도 예상되고 유지보수비용등 제비용의 부담도 종국에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란 논리를 펴고 있다.

최근 한국통신이 추진하는 인터넷뱅킹 프로젝트가 금감원의 보안성검토를 마쳤고 조흥, 국민, 한빛등 대형은행들 중심으로 개별적인 인터넷뱅킹 프로젝트가 착수된 상태. 특히 독자적인 인터넷뱅킹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銀행들은 자신들만의 차별화전략을 가져감으로써 향후 정보인프라 구성에 직접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축으로한 광범위한 정보계 인프라 위주의 플랫폼이 크게 강화될 이란 것이 전산실무자들의 예측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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