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정보시스템본부 운영팀장을 맡아온 그는 15년이상을 정보시스템부에서만 근무한 IT전문가. 최근 은행권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 인터넷뱅킹, ERP등에 대해 해박한 견해를 보여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 한빛, 산업등 이미 은행권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의 차세대계획은.
- 현재 진행중인 은행권의 차세대프로젝트는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우리 은행도 올해안으로 자체 조사 연구와 외부 컨설팅을 통해 차세대의 윤곽을 그려볼 생각이다. 다만 향후의 차세대는 그동안 소홀히 돼왔었던 정보계부문에 대한 강화를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국민은행에 이어 최근에는 한빛은행이 본격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인터넷뱅킹에 대한 견해와 외환은행의 추진일정은.
- 인터넷뱅킹은 앞으로 은행권에게 가장 큰 숙제를 던져줄 것이다. 인터넷뱅킹이 제대로 활용된다면 엄청난 비용절감과 그에 따른 수익이 보장된다.우리은행의 경우 현재 한국통신이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시티’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개별업체를 통한 독자적인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예산관리부문에 대한 ERP를 도입했는데.
-우리은행이 도입한 예산관리부문에 적용하는 ERP패키지 모듈은 엄밀히 말해 완전한 ERP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동산과 부동산관리등 물류의 개념이 들어가있는 업무에 대해 ERP의 개념을 부분적으로 채용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전업무에 ERP를 도입할 것인지는 아직 검토된 바 없다.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국외전산시스템 구축작업이 내달중으로 완료된다.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 본점을 중심으로 모든 해외 전점포의 글로벌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체제가 확립된다. 우선 업무처리가 표준화되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이 보장되고 각 국가별 유동성 현황이 실시간으로 파악돼 글로벌마케팅이 한결 수월해 질 수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