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은행권은 한국통신과 8개 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일명 ‘사이버시티’프로젝트와는 별도로 개별 IT 업체들과 독자적인 인터넷뱅킹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어서 올 하반기 사이버공간을 통한 우량 은행들간의 각축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IBM, 유니시스, 왕글로벌, HP, 코아정보, 대상정보기술등 지난 1~2년동안 인터넷뱅킹 시장을 겨냥하고 관련 솔루션을 도입한 IT업체들의 경쟁도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올 7월 오픈을 목표로 인터넷뱅킹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가운데 한빛은행도 지난 10일 13개 IT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을 위한 RFP를 발송하고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은행은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 제안서를 통해, 우선 한빛은행의 호스트시스템과 인터페이스가 가능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따른 인터페이스의 조건으로 호스트시스템과 파일 트랜스퍼(File Transfer)가 용이하며 호스트의 애플리캐이션 프로그램과 제안 시스템의 애플리캐이션 프로그램간에 실시간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관심을 끄는 보안대책에 대해 한빛은행은 시스템과 네트워크, 데이터의 보안대책을 수립할 것과 보안카드와 OTP(원타임패스워드)등과의 연계성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한빛은행은 제안 필수 조건으로 국가정보원의 보안사정상 사용할 수 없는 솔루션은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따라서 개별 업체들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인터넷뱅킹 솔루션과 관련된 자체 보안성검토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한국통신의 사이버시티 프로젝트도 국가정보원의 보안성검토가 계속 문제가 돼 오고 있다.
한편 기술적요건으로는, 웹서버가 128비트 SSL지원이 가능해야하고 향후의 신기술 적용과 호환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