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최근 정보시스템부내에 차세대프로젝트를 위한 ‘신시스템팀’을 구성하고 차세대 뱅킹소프트웨어에 대한 분석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장급이상 3명으로 지난주 구성된 신시스템팀은 차세대시스템의 구축방향을 비롯 프로젝트에 필요한 세부일정을 기획하는 역할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지난달 앤더슨컨설팅측으로부터 ‘알타미라’뱅킹소프트웨어에 대한설명회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6개월동안 하나은행은 IBM의 ‘e-뱅크’패키지를 비롯해 FNS ‘뱅스’등 국내에 소개된 6~7개의 뱅킹소프트웨어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나은행 강인성 정보시스템부장은 “차세대프로젝트의 핵심인 계정계를 패키지로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IBM 호스트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로 꾸밀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논의를 거쳐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차세대 운영방향과 관련, 최근 산업은행이 유닉스 오픈환경으로 차세대를 구성하는 형태는 현재의 폭증하고 있는 고객거래량을 고려할 때 하나은행에게는 적용할 수 없을 것”으로 말했다.
하나은행은 3개 은행의 전산통합과정을 거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내부적으로 본격적인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않고 있다. 다만 선진화된 영업기반 지원을 위한 신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안으로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조사연구 및 컨설팅 까지는 마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또 계정계의 슬림화가 현재 은행권의 차세대 추세인 만큼, 계정계를 현재보다 빠르고 민첨하게 운영될 수 있는 기반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계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작업등 이미 차세대를 위한 준비가 되가고 있듯이 정보계의 대폭적인 확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