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이 오는 10월부터 본격가동을 목표로 추진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 22일부터 1차 주간사선정 작업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9월말까지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또한 지금까지 이번 프로젝트를 기다려온 통신장비업체등 수많은 관련업체들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이 최근 국내 주요 SI업체와 네트워크, 이미지처리시스템업체등 1백여개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설명회를 개최하고 일정과 장비요건등 프로젝트 세부추진 내용을 통보했다.
이번 수납장표정보화 프로젝트는 금융결제원의 본지부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지로, 어음및 수표등 은행창구에서 수납하는 장표를 처리센터에 실물로 송부하는 대신 결제원이 장표인식기를 이용, 장표내용을 정보화하여 관련기관에 전송하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에 맞춰져 있다.
금융결제원은 약 1백억원의 들어 우선적으로 전국 49개 결제원 지부에 장표인식기를 설치, 본지부간의 장표전산화를 시작한다는 방침. 이에따라 결제원의 장표처리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개별 은행도 이에 필요한 후속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의 주간사 선정에 참여한 SI업체들만 삼성SDS와 LG-EDS를 비롯 LG히다찌, 효성, 농심데이터시스템, 대우정보기술, 현대정보기술, 콤텍시스템등 총 16개 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들 16개 업체들과 각각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업체들까지 감안할 경우 1백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주간사 선정방식과 관련, 결제원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간사를 1차 BMT평가에 이어 2차 기술평가 3차 최저가입찰 방식등 3단계에 걸쳐 선발할 방침이다. 1차 BMT평가는 제안요청서 수령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달 22일부터 실시된다.
결제원은 최근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장표접수에서 정보작성, 전송준비까지 8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등 프로젝트에 따른 기술적인 요건도 확정했다. 하드웨어부문에 대해 결제원측은 전국 49개 지부에 공급할 공동 정보작성시스템과 수납정보중계 시스템, 수납정보 조회시스템등으로 3부문으로 구분하고 이에 필요한 장표인식기, 단말기, 서버, 프린터, OCR헤더등 관련 장비에 대한 요건을 확정했다. 또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IPS와 저장 소프트웨어, TCP/IP용 송수신 프로그램, DBMS,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