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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전산통합 성공리에 완료

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1 16:04

고객원장 분당센터 이전…4개월여만에

하나은행의 전산통합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지난 식목일 연휴를 이용, 보람은행의 고객원장을 하나은행 분당센터로 무사히 이관시키고 정상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말부터 시작된 두 은행간의 전산통합작업은 4개월 반만에 모두 완료됐다. 물론 사전준비가 철저했던 것만큼 한건의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았다.그러나 하나은행의 전산통합은 타 은행의 전산통합보다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무엇보다 대등합병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실무자들간의 갈등이 표면화되지 않고 발빠르게 전산통합을 완료했다는 점과 전산통합방식도 P&A방식을 과감히 채택함으로써 ‘힘겨루기’보다는 ‘고객불편 최소화’라는 실리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물론 전산통합과정에서 IT컨설팅을 맡았던 앤더슨측의 컨설팅결과에 반발이 없지 않았지만 두 은행 전산시스템의 장점을 골고루 살릴 수 있도록 전산실무자들의 의견을 직접챙긴 김승유 행장의 합리적인 교통정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은 지난해 9월8일 보람은행과의 합병발표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의 전산실무자 34명이 주축이 된 전산통합팀이 구성됐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전산통합 시나리오대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우선 ‘외형상 동일한 은행’으로 보이기 위한 작업부터 들어갔다. 전산센터간 고속회선 설치와 두 은행 점포에 대한 단말기의 교차설치가 이어졌고 두 은행의 업무별 요건과 갭(GAP)분석도 이뤄졌다. 전산센터의 본격적인 이전은 지난 1월 17일과 24일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삼성동 보람은행 전산센터는 최소 운영인원만 상주시킨채 원격지 운영 및 통제시스템으로 운영했다. 또 영업점 전산시스템 통합에 들어가 전산기기별 통합프로그램 개발과 전자결재 및 전략정보시스템의 설치, 영업점 전산기기 프로그램 및 모듈을 교체했다. 이어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전산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객원장 이관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전산통합작업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을 모두 마무리함에 따라 개인 및 기업에 대한 대출프로세싱 재편 및 사업부제별 원가시스템 구축작업등 전략정보시스템 구축에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산시스템의 대폭적인 기능개선을 통해 영업점 활동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관리시스템(CMS)과 인터넷뱅킹등 고객접점 확대를 위한전산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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