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은 지난해 9월8일 보람은행과의 합병발표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의 전산실무자 34명이 주축이 된 전산통합팀이 구성됐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전산통합 시나리오대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우선 ‘외형상 동일한 은행’으로 보이기 위한 작업부터 들어갔다. 전산센터간 고속회선 설치와 두 은행 점포에 대한 단말기의 교차설치가 이어졌고 두 은행의 업무별 요건과 갭(GAP)분석도 이뤄졌다. 전산센터의 본격적인 이전은 지난 1월 17일과 24일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삼성동 보람은행 전산센터는 최소 운영인원만 상주시킨채 원격지 운영 및 통제시스템으로 운영했다. 또 영업점 전산시스템 통합에 들어가 전산기기별 통합프로그램 개발과 전자결재 및 전략정보시스템의 설치, 영업점 전산기기 프로그램 및 모듈을 교체했다. 이어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전산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객원장 이관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전산통합작업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을 모두 마무리함에 따라 개인 및 기업에 대한 대출프로세싱 재편 및 사업부제별 원가시스템 구축작업등 전략정보시스템 구축에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산시스템의 대폭적인 기능개선을 통해 영업점 활동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관리시스템(CMS)과 인터넷뱅킹등 고객접점 확대를 위한전산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