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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업은행 여전협회 入城 어렵네

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1 15:43

은행권, “특별참가금 9백5억 선불로 내라”

은행과 증권사를 하나의 온라인으로 묶어 대고객서비스를 증대시키기 위해 추진중인‘은행-증권망 연계’ 프로젝트가 증권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전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권은 금융결제원의 온라인망을 이용할 경우 증권업계 전체의 특별참가비는 최소한 9백5억원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증권업계는 최대 31억5천만원 이상은 부담할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은행권과 증권업계간의 특별참가금 규모에 대한 시각차가 무려 8백70여억원이나 돼 당국의 적절한 중재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정통부 정보화추진위원회의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 정보망 연계 방침에 따라 현재 추진중인 ‘은행-증권망 연계’프로젝트가 증권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논의 초기단계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증권업계는 銀행권이 요구하고 있는 특별참가금 규모가 투자비용 25억5천만원과 예상수익 8백80억3천만원등 총 9백5억 8천만원에 달하는 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증권업계는 은행 공동온라인망에 접속하기 위한 투자비용 25억5천만원은 수긍하고 있으나 예상수익금으로 책정된 8백80억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은행들이 주장하는 예상수익금이란 은행망을 증권사들이 이용할 경우 향후 5년동안 증권사들이 얻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률이다. 현재 이 예상수익금은 증권사들로부터 선불로 받기로 돼 있다.

증권사들은 최근 증권사 실무자협의를 갖고 은행들이 주장하고 있는 예상수익금은 근거없는 산정방식인데다 실제 이용료를 미리 예측할 수 없는 등 증권사의 수익과는 무관하여 선불로 지급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따라서 투자비용에 대한 금액은 부담할 수 있으나 은행기준 향후 5년간의 추정 예상수익을 기준한 선불분 특별 참가금 납부는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못박았다. 다만 증권업계는 필요시 특별이용료 명목으로 증권사당 1천~2천만원정도는 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증권업계는 특별가입금등 비용산정을 위한 별도의 시범사업의 추진을 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별도의 시범사업을 통해 정확한 온라인망 수수료체계를 산출하자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증권망과 은행망을 접속하여 우선 6개월동안 시범사업을 시행해 본 후 거래실적과 수익률 등 업계간의 객관적인 분석결과를 토대로 회계법인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합리적으로 비용문제를 논의하자는 주장이다. 또한 증권망 공동접속외에 증권업계는 개별 증권사와 개별 은행간의 개별간 접속도 한 방법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중 대형사들은 이번 은행-증권망 연계 작업 자체가 크게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의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증권사들중 상당수가 현재 개별은행들과의 펌뱅킹 제휴업무를 통해 고객에 대한 CD 타행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은행망 전체를 이용할 수 있는 것과 큰 불편이 없다는 게 대형사들의 반응이다. 오히려 HTS나 인터넷트레이드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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