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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1 14:56

8월중순 삼성SDS 과천센터로 이전을 시발로

HP와 IBM등 대형 IT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銀행권 전산아웃소싱 공략이 더욱 확산되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SI업체로서는 삼성SDS가 평화은행의 전산부문 토털아웃소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빛과 국민은행을 아웃소싱을 비중있게 검토하고 있는 銀행을 비롯한 銀행권 전반으로 논의가 확산될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한 銀행권 아웃소싱 시장에 삼성SDS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그동안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금융권 전산아웃소싱 시장을 주도해 왔던 외국계 IT업체들과 국내 대형 SI업계들간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평화은행이 자체 전산센터를 오는 8월중으로 삼성SDS의 과천센터로의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삼성SDS와 전산부문 아웃소싱에 단계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평화은행은 지난달 중순 자체적으로 정보기술부 중점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6월말까지 자체 전산센터를 삼성SDS과천센터로 이전하고 이전 시나리오를 마무리짓는 다는 방침을 세운바 있다. 이에 따르면 평화은행은 전산시스템의 이전 및 전환과 테스트를 완료한 후 시험테스트를 거쳐 8월중순(8월17일경)부터는 삼성SDS센터에서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돼 있다.

또한 평화은행 전산직원(93명)에 대해서는 전원고용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이중 20여명에 달하는 핵심기획업무 라인은 평화은행에 잔류하는 것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조건은 그동안 HP나 IBM이 타 銀행들에게 내세웠던 것들과 큰 차이점이 없어 협상자체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평화은행의 아웃소싱 추진배경과 관련 銀행권의 시각은, 타 銀행들과는 달리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평화은행은 대규모 정보화 전략 추진에 따른 사업비(1백63억원)외에도 자체 전산센터의 구축 필요성등 향후 2~3년내에 확충해야될 전산인프라가 적지않아 아웃소싱을 하는 방안이 평화銀행 자체적으로도 손해될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자구계획서상 향후 5년동안은 제한된 범위내에서 전산예산을 집행 할 수 밖에 없는 점도 정보화에 갈길바쁜 평화은행이 아웃소싱을 고려하게된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평화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SDS센터로의 이전은 평화은행 본점이 이전함에 따라 재해시설이 갖춰진 장소로 이전하기 위한 것일 뿐 자체 인력이 시스템의 운영을 계속맡게 될 것 ”이라고 공식 부인하고 있다.

한편 삼성SDS가 금융권 아웃소싱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함으로써 자체 전산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정보기술과 LG – EDS등 그동안 비공개적으로 금융권 전산아웃소싱 시장을 노크해 왔던 ‘빅3’의 움직임도 표면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증권, 국민투신, 강원은행등 현대그룹 금융계열사의 아웃소싱을 추진한 바 있는 현대정보기술과 美 EDS의 아웃소싱 경험을 국내에 접목시키겠다는 LG-EDS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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