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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트러스 영업전략 비난여론 ‘비등’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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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1 14:32

전자금융부문 집중 투자 - 창구업무 20%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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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이 내세우는 올해 정보화 전략 목표는 ‘재도약을 위한 전산 인프라 구축’이다.

지난해 극심한 금융권의 구조조정기를 거치면서 제일은행은 어느해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 지난연말을 전후로 상당수의 전산인력들이 제일은행을 떠났고 뉴브리지캐피탈과의 매각 협상후, 현재는 전산자산 전부문에 걸친 실사가 진행중이다. 아직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금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비장한 각오는 정보시스템부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은행권도 최소한 1~2년 내에 제일은행이 선진금융기법의 도입과 이에 따르는 혁신적인 전산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을 예상하고 있어 올해 제일은행의 행보에 쏠리는 관심은 적지 않다.

제일은행의 중장기적인 전산투자 플랜은 뉴브리지측과 매각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후에라야 보다 구체화되겠지만 재도약을 위한 올해의 정보화 전략은 ‘고객되찾아 오기’에 맞춰져 있다. 이에따라 제일은행은 콜센터확충, 정보계인프라의 대폭확충, 자동화기기의 증설등 고객 접점을 높일 수 있는 전산인프라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저비용 고효율의 전선인프라 확충으로 실지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제일은행의 강한 의지와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요사업계획 무엇을 담았나



제일은행이 마련한 올해 주요사업계획은 ▲영업거래 기반 지원 시스템 구축을 정점으로 ▲자산건전성 제고을 위한 전산개발, ▲통합사무자동화 시스템 구축, ▲리스크관리의 전산화, ▲시스템안정화, ▲업무효율화 전산시스템 구축등 6개 단위 항목으로 요약된다.

우선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영업기반 지원 시스템구축은 고객정보를 활용한 마케팅시스템 구축과 전자금융서비스의 대폭 개선을 통해 이뤄진다. 또한 영업점 ATM기를 현수준보다 1백50대 이상 확대 배치하는 것을 비롯 365일 온라인 운영체제를 구축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또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신상품 개발 필요성이 있으면 즉시 전산개발로 신속한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텔레뱅킹 상담원 연계시스템 구축을 비롯 금융공동망 이용업무 확대, 신용금고 신협 새마을금고등 제2금융권 기관들과의 제휴서비스 확대 개발함은 물론 PC뱅킹 전용시스템구축을 통해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대비한 기반 인프라를 올해 안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전산개발 부문은 여신업무의 확대와 여신사후관리의 강화에 우선 포커스를 맞춰 놓고 있다.

제일은행은 성업공사앞 매각채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이자수입 및 이자연체관리, 차주 및 채무관련인 관리와 채권액 관리, 기업신용평점별 금리적용을 통한 차별화된 신용관리를 강화하고 이를 모두 전산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편중여신 현황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해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업체 및 계열별 동일 차주에 대한 현황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은행권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리스크매니지먼트 시스템부문에 있어서도 제일은행은 익스포저 한도관리업무를 확대하고 관리회계시스템의 구축과 유동성·금리리스크 계량화시스템 구축, 시장리스크 계량화시스템구축등을 통해 구체화 할 계획이다.

한편 통합사무자동화 시스템구축을 위해 제일은행은 전영업점 근거리통신망(LAN) 설치와 광디스크 자료저장 시스템 구축을 선결하고 금융기관 수납장표 정보화 작업을 시범적용한다.

이외에 업무효율화 전산시스템 구축에는 한국은행이 진행중인 외환전산망 작업, 국제 금융통합시스템, 카드연체 채권관리시스템, 신유가증권시스템 구축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제일은행은 내부의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Y2K대응과 정보계 시스템의 증설도 완료할 방침이다. 제일은행은 우선 Y2K대응을 위해 오는 4월중 6개의 점포을 대상으로 2천년을 가상한 영업점 실시간 테스트를 실시, Y2K비상계획과 병행해 완벽한 대응테스트를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제일은행은 지난 86년 IBM기종으로 시스템전환을 할 당시부터 연도표기 문제를 해결했고 지난해 말 현재 거의 완벽에 가까운 대응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다.

또한 정보계 시스템의 증설계획에 따라 연내로 현재의 IBM 9672기종의 156밉스급에서 360밉스급으로 신규도입, 처리속도를 지금보다 2배이상 늘릴 계획이다.



전부문 공격적 투자기조 유지



제일은행은 영업점단말기, CD/ATM, PC등 영업점 시스템 확충사업에 약 1백2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배정, 전체 3백억원의 예산중 30%이상을 고객 접점의 다양화와 고객편의성 확대에 집중시킬 계획이다.

제일은행은 대대적인 인력감축에 따른 업무공백을 줄이고 고객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자금융부문을 대폭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제일은행은 전산화 작업을 통해 일선 영업창구의 업무처리량을 20%대까지 혁신적으로 감소시켜 창구비용을 대폭 개선시킬 계획이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IMF관리체제 이후 은행권 전체가 전산투자가 위축된 점을 감안, 올해는 전자금융부문외에도 전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고객정보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정보계 디스크 확충사업과 맞물려 호스트시스템 도입및 증설등 호스트 부문에 60억원을 배정한 것으로 비롯 영업점 종합정보통신망 구축등 통신부문에 40억원, 각종 서버 및 툴도입등 서브시스템 부문에 6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외에 전은행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납장표정보화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수표처리기 도입을 비롯 국외점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증설등에 약 2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정보화 전략



오는 2천2년까지 추진될 예정인 제일은행의 중장기 정보화 전략을 보면 제일은행의 ‘재도약’가 더욱 간명하게 나타난다.

제일은행은 우선적으로 호스트 및 서버의 백업체제 구축에 나서고 IBM호스트의 병렬 시스플렉스(SYSPLEX) 환경을 구축, 시스템의 안전성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또 2천2년 가동을 목표로 신계정계 시스템 구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차세대시스템 구축등 은행권의 IT트랜드를 유연하게 흡수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제업무 정보시스템의 강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경영정보 시스템 구축 계획을 마련한 상태이며, 특히 인터넷뱅킹을 대표로한 전자금융 부문의 서비스를 크게 확대됨에 따라 전자상거래, 전자화폐, 다이렉트 뱅킹등 금융 IT트랜드를 실기(失機)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제일은행은 또한 인터넷 시대의 도래에 대비 현재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으로 구성된 정보계 시스템 전체에 대해 웹(Web)을 이용한 인트라넷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그룹웨어와 연계, 전행적인 정보공유 기반구축을 준비중에 있다. 정보계의 웹환경 전환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또한 이 기간내에 고객마케팅 시스템과 고객여신정보 시스템,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등 정보전략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짓고, 전단말의 통합단말화 추진과 영업점 사무자동화 시스템(EDMS)등 영업점 시스템 환경 개선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UC(End User Computing)환경구축



제일은행은 90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최종 사용자중심의 컴퓨팅환경(EUC)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 95년부터 제일은행은 모든 내부 네트워크 환경에 LAN망을 구성한 후 정보계 부문의 C/S기술을 일부 적용함으로써 EUC환경의 기반을 조성해 왔다. 이후 제일은행의 내부 실정에 맞는 비정형 정보조회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제작 적용해 EUC에 대한 정보화마인드 확산을 꾀하는 등 선진 전산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통해 사용자가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원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스프레드 시트 프로그램과 연동해 2차 가공 처리등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환경 구축은 행내에 그룹웨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현재 전 임직원의 정보전달 및 고유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기술에 대한 마인드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올해 정보계의 웹환경 전환을 통해 인트라넷과 인터넷에 대한 환경체험을 통해 정보화 마인드 제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임직원들에 대한 인터넷 실습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전직원이 개인별 E-메일 주소를 갖도록 하는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일은행은 현재의 급격한 정보화 기술 및 시장경제 흐름속에 모든 임직원이 정보화에 대한 마인드제고가 선행되야만 강력한 경쟁력 및 생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어느 은행보다 전행적 차원의 정보화 프로그램을 많이 수립해 놓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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