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이 정보전략계획에 관한 우선 협상업체로 EDS와 삼성SDS-KPMG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최고경영진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업체선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주택은행측은 두 업체 모두가 주택은행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요건들은 갖춘 상태며, 최종의사결정 과정에서는 경영진의 의사가 상당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수준의 소매금융 은행을 지향하며 야심차게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는 주택은행은 경비나 기타 부대적인 조건보다는 많은 컨설팅 경험을 가지고 주택은행의 비전과 장기경영전략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전문컨설팅 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풍부한 컨설팅 경험을 자부하던 업체들이 탈락하면서 업계에서는 다른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한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도 분분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평가항목을 통해 객관적인 심사가 이루어졌고, 추가제안 설명회를 개최하는등 업체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주택은행의 사상에 가장 적합한 업체로 선정했기 때문에 객관성과 공정성에는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택은행은 이번 경영전략 컨설팅을 통해 주택은행의 총체적인 경영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지원하게 위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마스터 플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현부문은 수익관리, 위험관리, DB마케팅, 스코어링시스템등 전분야를 망라한다. 또한 주택은행은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으로 가능한 전산 아웃소싱의 범위는 물론 ING사와의 전략적 제휴방식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9월부터는 컨설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