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는 12일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의 펀드 출자자 공모결과 당초 목표액인 2천억원을 조성했다”며 “일반투자가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기로한 방침에 따라 70%이상이 개인 자금으로 모아졌다”고 밝혔다.
‘KTIC 리스트럭처링펀드 1호’라는 이름의 이번 구조조정 펀드는 ‘벌처펀드(Vulture Fund)’와 같이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목표 수익률은 연간 1백%에 달하며 펀드 존속기간은 3년이지만 목표 수익률이 달성되면 조기 해산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5천여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가 참여해 평균 3천5백만원씩을 출자해 70%이상이 개인자금으로 조성됐다.
기관투자가의 경우 고려아연이 10억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 동진산업(5억원), 고려상호신용금고(2억원), 씨앤드에이치(1억원), 해동종합감리(2억5천만원)등 15개 기관이 총 28억5천만원을 투자했다. 총 조성규모인 2천억원 중 10%에 해당되는 2백억원은 운영주체인 KTIC에서 출자한다.
서갑수 KTIC 사장은 “7월중으로 조합원 결성 총회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미 리스트럭처링펀드의 투자를 위해 2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KTIC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산업자원부에 등록을 마쳤다. KTIC는 이번 리스트럭처링 펀드와 함께 창업지원을 주 대상으로 하는 5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중견 벤처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1백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모집도 마무리지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