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계에 따르면 1천억원의 출자의사를 밝힌 오릭스측이 출자분에 대해 20%가 넘는 터무니없는 수준의 수익률과 함께 안전장치를 요구하는등 워크아웃 기본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국내 채권단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오릭스측은 일단 1천억원 투자분에 대해 펜스를 설정, 자산들의 투자분은 신규 투자에만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도 20~25%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달라는 입장이다. 또 선진금융 기법을 전수한다는 명목으로 퍼포먼스피(Performance fee)까지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개발리스의 향후 10년간 예상 캐쉬플로우보다 더 많이 회수되는 채권에 대해서는 고정베이스로 일정분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릭스는 이와 함께 신규사업을 위한 사업자금과 관련 1천억원으로는 부족한 만큼 국내 채권단들이 일정분을 지원한다는 동의서를 제출해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채권단들은 “10년 만기에 쿠폰레이트가 13%짜리인 회사채를 발행해 주고 거기에 1대4의 비율로 BW까지 주면 금리만 19%대에 이르는 호조건이다”며 “이 보다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완전한 장삿속”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추가 사업자금의 경우 오릭스측이 서면 보증을 해 주면 채권단들이 신규 사업자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으며 예상 캐쉬플로우보다 낫게 회수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프로핏셰어링(Profit sharing) 개념의 실적베이스를 적용, 3은 오릭스가, 7은 국내 채권단이 나눠갖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