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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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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8 11:21

대우증권, "채권단 경영체제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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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대우증권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은 신중히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채권단이 대준 채권액만큼의 지분을 담보로 하는 방식으로 대우증권의 인수가 진행될 경우 사실상 은행의 지배구조하에 놓이게 되는 것으로, 가능한 한 경영간섭을 배제한 독립경영 체제방식으로 운영되도록 하는게 바람직 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만약 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의 대우증권 경영권 지배가 이뤈지더라도 우선 독립경영체제를 구축, 독자경영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제3자 인수를 통해 그룹으로부터 분리·독립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은행과 증권은 경영방식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은행권에 역동적인 증권의 경영지배가 맡겨질 경우 현재의 대우증권 영업력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은행계열 증권자회사들의 증권업계 현주소가 이같은 문제점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업계 영업속성상 변화가 극심한 시장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대처 및 의사결정이 이루어 져야 하나 은행계열 증권사의 경우 대부분의 임원들이 은행의 퇴임임원 이거나 낙하산식 인사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비전문가들이 경영을 맡아, 이로 인해 증권업계 내에서 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은행계열 증권사들은 지난 97년 말 IMF체제이후 진행된 구조조정과정에서도 잘 드러났듯이 경영상태가 대부분 부실할 뿐만 아니라 경영활동도 크게 위축돼 있는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대우증권의 경우도 채권단 지배하에 두되 인사 및 경영부문은 철저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하며, 지분출자와 관련 은행의 대우증권에 대한 이익 챙기기 등이 배제되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인사 및 경영의 독립이 이루어 지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 쌓아온 영업력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 독립경영 방안을 금감위에 적극 건의하고 나섰다.

또 채권단의 지배가 장기화될 경우 결과적으로 대우증권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채권단으로부터의 실질적인 지배구조 탈피방안도 적극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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