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및 현대투신에 따르면 하루평균 1천억원~1천5백억원 규모의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던 바이코리아펀드는 지난 19일 대우그룹 사태이후 증시 폭락과 함께 유입규모도 계속 둔화됐으나 27일 약 3천억원이 순증, 유입규모가 급격하게 늘었다.
대우그룹 사태 이전인 지난 16일 잔고기준으로 바이코리아 순증규모는 현대증권 7백58억원, 현대투신 1천1백96억원 등 약 2천억원 가까이 늘었으나 대우그룹 사태 당일인 19일에는 현대증권 2백87억원, 현대투신 4백23억원 등 7백억원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후 현대증권의 경우 20일 1백4억원으로 순증규모가 크게 둔화된데 이어 21일에는 오히려 13억원이 감소했다.
이어22일 순증규모가 4백39억원으로 다소 증가세를 보이다가 23일 1백억원, 24일 20억원을 다시 큰 폭으로 둔화됐고, 26일에는 또다시 33억원의 순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투신의 경우도 대우그룹 쇼크이후 지난 22일까지 하루 평균 4~5백억원 수준의 판매증가세를 유지했으나 23일에는 1백97억원으로 뚝 떨어진데 이어 24일과 26일에는 각각 10억원, 74억원의 순감소세를 보여 바이코리아펀드 전체 잔고가 감소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현대증권 9백27억원, 현대투신 1천9백71억원이 각각 순증, 판매잔고가 10조6천7백34억원으로 다시 대폭 증가했다.
이같은 유입규는 대우그룹 사태 이전의 일평균 순증규모를 훨씬 상회한 것이다.
바이코리아 펀드는 9조 달성이후 영업일수 기준으로 7일만인 지난 16일 10조를 돌파했으나 최근 이같은 증가규모 둔화 및 순감소로 대우그룹 쇼크가 발생한 지난 19일이후 26일까지 7일(영업일수 기준)동안에는 판매잔고 순증규모가 3천8백39억원에 불과해 증가속도가 두드러지게 둔화됐었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