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한증권이 주최한 통안증권 관련 세미나에서 김수호 한국은행 공개시장운영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통안증권 발행시장에서 비통화금융기관의 비중은 97년말 21.8%(5조1천1백30억원)에서 57.6%(29조3천5백81억원)로 상승했으며 반대로 예금은행의 비중은 78.2%(18조3천5백79억원)에서 42.4%(21조6천1백91억원)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팀장은 비통화금융기관의 비중이 늘어난 것에 대해 "증권사가 투신사와 은행등의 통안증권 매입을 대행하면서 수탁분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만기별로는 1년(364일) 및 2년만기 장기물의 비중이 97년말 67.6%(15조8천4백96억원)에서 99년5월말 97.6%(49조7천6백16억원)로 크게 상승, 만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발행방식별로는 경쟁입찰을 통한 통안증권 발행비중이 97년말 57.5%(13조4천8백86억원)에서 99년 5월말 69.2%(35조2천8백82억원)으로 증가했다.
발행물량 증가와 함께 유통시장에서의 거래규모(매수,매도합계)도 97년 12월 1조2천3백31억원에서 99년5월 19조4천4백86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전체 장외거래에서 통안증권 거래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97년 12월 3%에서 99년 1월에는 25%로 늘었다가 99년5월 15.2%로 하락했다.
김팀장은 이같은 현황발표와 함께 "통안증권시장의 효율성 제고는 적정통화 관리뿐 아니라 금융시장 발전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경쟁입찰 횟수 및 시기, 경쟁입찰 발행예정금액의 결정, 경쟁입찰시 내정금리 설정 및 발표, 일반매출 규모 및 금리, 공개시장조작 거래대상기관의 선정등 통안증권시장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 정책수행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