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LG투신운용은 뮤추얼펀드 1, 2호 `LG트윈스비전`과 `LG트윈스챌린지`의 성공적인 판매에 자극받아 다음달 3일부터 LG증권을 통해 뮤추얼펀드 3호인 `밀레니엄파트너 챌린지펀드`에 대한 판매에 들어간다. 공모금액은 3천억원이며 주식과 파생상품에 90%이하를 투자하는 성장형펀드다.
삼성투신운용도 지난 19일 공모가 끝난 뮤추얼펀드 2호인 `프라임플러스 1호`에 당초 공모금액인 1천억원을 초과한 1천4백억원의 자금이 유입된데 힘입어 24일부터 곧바로 `프라임플러스2호`에 대한 판매에 들어간다. 삼성투신운용은 `프라임플러스2호`의 경우 공모금액을 1호보다 두배 높인 2천억원으로 결정했다. 삼성투신운용은 현재 총2천5백65억원 규모의 뮤추얼펀드를 설립했다.
이에 앞서 서울투신운용은 오늘부터 대우증권을 통해 뮤추얼펀드인 `플래티넘3호`와 `플래티넘 타겟`에 대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투신운용은 플래티넘 1, 2호의 성공적인 판매와 운용실적에 자극받아 이번 펀드는 공모금액을 각각 3천억원으로 잡았다. `플래티넘3호`는 주식과 파생상품에 90%이내로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이며 `플래티넘 타겟`은 목표수익률 30% 달성시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전환형뮤추얼펀드로 업종별로 20 ~30종목에 분산투자해 초기에는 주식 50%, 채권20%, 유동성자산에 30%를 투자한다.
이같이 대기업계열 투신운용사들이 뮤추얼펀드 설립에 열을 올리는 것은 뮤추얼펀드 1,2호가 성공적으로 판매되고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면서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기업계열사의 펀드설립이 러시를 이루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은행계를 비롯한 비대기업 계열사들은 계열증권사의 판매력 열세로 인해 펀드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