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은투신운용은 증권사 홈트레이딩 수수료가 절반으로 인하된 이후 주식형펀드의 일부를 홈트레이딩으로 거래하고 있다. 상은은 그러나 시세에 민감하지 않은 일부 개별종목만을 제한적으로 거래하고 있다. 대신투신운용도 주식형펀드내 차익거래등 주가지수선물 투자시 홈트레이딩을 이용하고 있다.
이같은 기관투자가들의 홈트레이딩 거래는 대형사에 비해 리서치 능력이 떨어지는 중소형증권사를 통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홈트레이딩 수수료를 가장 먼저 인하했던 세종증권은 투신사를 비롯 은행, 보험사등의 요구로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깔아주고 있으며 동부증권등은 홈트레이딩 거래의 10%정도를 기관투자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대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의 홈트레이딩 거래가 증가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홈트레이딩뿐 아니라 위탁수수료 인하압력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은 소액투자자와 달리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고급분석자료를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는데다 주식등의 약정을 주는대신 증권사로부터 수익증권 매입, 예금 및 보험가입등으로 보상받고 있어 홈트레이딩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