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은행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최근 은행 소유지분 17.5% 와 증권 소유지분 52.5% 등 70%의 지분을 당초 협상을 벌였던 리젠트쪽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젠트가 인수하는 한일투신운용 주식은 한빛은행과 한빛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4백20만주(지분율 70%)로, 액면가에 2백%의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1만5천원으로, 총 인수가액이 6백3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과 한빛증권은 한일투신운용 매각으로 총 4백20억원의 매각차액이 발생하게 됐다.
한일투신운용 매각은 지난 3월초 한빛은행측 접촉으로 리젠트측과 상호의향서를 교환한 뒤 실사까지 진행됐으나, 인수가액을 둘러싸고 대립을 빛으면서 진통이 거듭돼 인수협상이 결렬됐었다.
인수협상 결렬 이후 리젠트측은 한빛은행측에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이에대한 법적소송 제기를 검토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한편 한빛은행은 리젠트그룹과의 협상 결렬 이후 양측 관계자들이 다시 만나 소취하 등에 합의한데 이어 리젠트측을 포함한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통해 재협상을 벌이기로 하고, 리만브라더스를 법적 구속력을 갖는 매각대리인으로 선정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지난 21일 실시한 한일투신운용 매각을 위한 입찰에는 세계 최고의 헷지펀드 매니저인 조지소르스측이 인수한 서울증권도 참여했었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