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7일 오후 회원총회를 열어 이날 임기가 만료된 洪寅基 이사장 후임으로 朴사장을 선출했다.
朴 이사장은 전북 익산출신으로 서울상대를 졸업한 뒤 지난 63년11월 증권거래소 공채로 입사한 이후 증권거래소 전무이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한국증권금융㈜ 상임고문, 증권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지난 98년 6월부터 코스닥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말단에서 최고 기관장 오른 정통 거래소 맨
새 이사장으로 선출된 朴昌培 이사장은 지난 63년 11월 증권거래소에 공채로 입사한 정통 거래소 맨.
말단으로 거래소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감리부장을 비롯해 조사, 업무, 시장부장 등 주요직책을 두루 거쳐 상임이사와 전무이사로 승진, 지난 94년까지 전무이사로 재직하였으며 증권거래소 역사장 처음으로 말단에서 시작 최고 기관장까지 오른 최초의 증권계 기관장이다.
우리나라 증권업계로서는 드물게 35년간이나 증권업계를 지켜온 한국증권시장의 산 증인으로서 증권산업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56년 증권시장 개설이래 지속되어온 청산거래와 격탁매매제도를 개선한 장본인으로 보통거래제도를 비롯해 포스트매매제도,공정거래제도, 기업내용공시제도 등을 도입, 오늘날 시장제도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 코스닥증권 사장으로 부임해 꼼꼼한 경영을 통해 3년연속 적자상태를 지속하고 있던 코스닥증권을 흑자로 전환시켜 놓기도 했다.
지난 94년 전무이사 퇴직으로 한동안 낭인생활을 했으나 주변 친구들이 하루도 집에 머물지 못하게 할 정도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서울상대 58학번출신으로 李揆成 재정경재부 장관과 동기이며, 진념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과도 가까운 사이다.
39년 전북 익산출신으로 부인 宋景洙씨와 3남을 두고있으며, 취미로는 등산, 골프, 고미술 감상.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