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증권거래소로부터 주요내용의 공시전 회사 관계자들의 주식매매 등의 미공개혐의가 금감원에 통보돼 조만간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조사를 통해 최대주주로 변경 신고한 김영숙 외 4인에 대한 포괄적 특수관계인들과 회사 직원들에 대한 사전 내부정보 이용 및 매매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신제약은 지난해 4월 관계사인 동신레저산업㈜의 부도에 이어 5월27일 1백48억원의 회사채를 지급보증한 ㈜피앤택의 부도로 인해 같은해 8월26일 서울은행 대치동지점에 지급제시된 42억7천3백만원의 만기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고 최종 부도처리 됐다.
부도직후인 작년 9월2일 서울지방법원에 회사정리절차개시신청을 낸 동신제약은 두달뒤인 98년11월23일 다시 재산보전신청 취하를 신청했고 12월9일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개시신청 및 재산보전처분결정신청이 취하됐으며, 올 1월29일에는 유영식회장 등의 대주주 지분 매각과 함께 경영권이 김영숙 등 제3자로 넘어갔다.
한편 동신제약의 실제 경영권 인수자는 컴퓨터 부품관련 업체인 ㈜지오데이타를 운영하고 있는 김세현씨로 알려졌으며, 최대주주로 변경신고한 김영숙(주식수 16만7천1백주, 지분율: 5.001%)씨는 김씨의 누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분인수과정에서 16만7천주(4.998%)를 각각 소유한 김윤방씨 와 정문화씨는 김세현씨가 운영하고 있던 지오데이타의 임직원으로 알려졌으며, 2만4천주를 소유한 김명숙시도 김씨의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신제약주는 부도이후 주가가 7백원대까지 하락한 바 있으나 제3자 인수과정에서 10배에 달하는 7천원대까지 급상승 현상을 나타냈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