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시작되는 99년도 영업기를 앞두고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부실점포를 대부분 정리한 상황에서 영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점포 증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갈수록 금융상품 판매 등 투신업무 비중이 높아져 올해 다수의 점포 증설이 계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별로는 삼성증권이 이 달 중에만 10개의 점포를 서울, 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신설한다. 종로, 부천, 용산, 화곡, 장안동, 방배, 천호, 서울대역, 영동, 구로 등에 지점을 오픈할 예정인 삼성증권은 이달까지 점포수를 60여개로 늘이고 상반기중 5~10개의 지점을 더 개설하는 등 다른 대형사에 비해 부족한 영업망을 단기간 내에 확충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백7개로 최다 점포를 보유중인 대우증권 역시 3월 한달 동안에만 6개의 점포를 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대우증권은 관악, 가락, 부산 연산동, 대구 성서, 안산, 도곡등 서울은 물론 수도권, 광역시등에 점포 신설 계획을 잡고 있어 전국적 점포망 확충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LG증권은 이달 상봉동에 1개의 점포를 더 내기로 했다.
중소형사중에서는 보람증권이 을지로와 삼성동에 이 달 2개의 지점을 오픈 하며 부국(구리), 유화(강남지역) 등도 각각 1개씩의 지점을 증설할 방침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