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환율변동과 연계된 ‘환율안심예금’을 시판한데 이어 기업은행도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선물환 상품인 ‘범위환율선물환거래상품’을 개발, 중소기업에 제공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최근 환율변동폭 확대로 인한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헷지를 위해 기존 선물환거래의 단점을 보완, 환율변동위험 관리를 다양화할 수 있는 상품인 ‘범위환율선물환거래’를 개발, 시행했다.
이 상품은 향후 거래환율을 선물환율 기준으로 10~50원내에서 기업이 원하는 환율범위로 상한·하한환율을 전해 거래하고, 만기일에 시장에서의 현물환율이 상하한범위내일 경우 현물환율로, 상하한환율 이상 또는 이하일 경우 상한 또는 하한환율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또 이 거래는 거래금액 제한이 없으며 거래기간은 6개월 이내에서 고객이 만기일을 확정할 수 있고 거래에 따른 별도의 수수료가 없어 기존 선물환거래의 단점도 보완된다.
이경준 국제금융부장은 “이 거래를 통해 중소기업의 환율변동 위험 헷지 수단이 다양화 될뿐 아니라 기존 선물환상품의 기획이익 상실이라는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