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가 내달 판매할 예정인 ABS채권에 대해 개인 투자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국내 ABS 시장의 형성 및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성업공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인 ‘캠코 1차 미래형 채권’을 법인은 물론 개인투자가에게도 소액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업공사는 현대, 삼성, SK증권 및 산업은행에 판매 창구를 마련했으며 오는 13일 청약을 받아 15일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6월초 법인 및 개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발행 ABS는 삼성캐피탈, 동양카드, 현대캐피탈등에서 발행한 바 있지만 사모방식이었거나 투신 등 일부 기관투자가들만을 대상으로 판매된 것으로 일반인에게 ABS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업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ABS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에게도 판매키로 했다”며 “청약률이 높을 경우 물량 배분에서 개인투자가들에게 유리하게 조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성업공사의 ABS 채권은 2년 만기채가 AAA 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3, 5, 7년 만기 채권도 AA의 레이팅으로 신용도가 높아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익률은 2, 3년만기채권의 경우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에 0.1~2%P의 스프레드 더한 수준이고 5년만기채는 5개 시중은행 프라임레이트의 평균에 연동된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