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농협의 여신건전성이 위험 수위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각 지점의 여신건전성 등급을 한단계씩 상승시켜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주 지역점포의 여신건전성등급 향상을 위해 클린·보통 영업점으로 개선시킬 점포를 확정, 통보했다.
농협의 자체기준에 따라 분류되는 ‘클린’등급의 점포는 연체율 5% 미만, 무수익여신3%미만, 부실채권 1%미만인 곳이고 무수익여신 6%이상, 부실채권 2% 이상인 ‘배드’등급 사이의 점포가 ‘보통’등급으로 지정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6월말 경영공시에 대비 여신건전성 제고를 위해, 상위등급으로 중점육성할 사무소를 선정 통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월말 현재 무수익여신비율이 5% 이내인 ‘보통’ 등급의 점포 1백19개가 ‘클린’등급으로, 3월말 현재 ‘배드’등급 지점 중 무수익여신비율 10% 이내인 2백29개 점포를 ‘보통’ 등급으로 늦어도 6월말까지 끌어 올리도록 했다.
중앙회는 또 ‘보통’등급으로 육성할 지점의 여신건전성을 6월말까지 무수익여신비율이 6% 이내로 조정되도록 주문했으며 ‘배드’등급 지점중 채권관리 전담인원이 적정인원에 미달하는 사무소는 전담인원을 보강토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여신·채권관리 일관체제가 구축되지 않은 사무소에 대해서 지역본부에서 강력이 지도 무수익여신이 발생되지 않토록 했으며 채권 추심을 위해 성과 중심의 집중·반복적인 현지지원을 실시토록 했다.
이와 별도로 중앙회 차원에서도 무수익여신 감축을 위해 임원·상무별로 지역본부를 전담관리토록 했으며 본부 각 부서와 공조 체제를 구축, 본부 검사역이 영업점을 현지감사할 때 채권관리부문 감독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