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2개 이상의 영업점을 돌며 중소기업 지원을 당부하고 수시로 거래업체를 찾아 애로 사항을 챙기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서도 다그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실적이 저조한 지점장들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이 행장의 아이디어로 ‘디스카운트 뱅크’가 문을 열어 모두가 외면하는 기업들의 어음을 손쉽게 할인해 주고 있으며 제도권에서 할인받을 수 없는 영세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을 위해 ‘수탁어음연계대출’로 5천만원씩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실시하게 됐다. 모두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들이고 지금도 은행권이 놀랄만한 중소기업지원책을 손수 준비하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 행장은 중소기업이 어느 정도의 자생력을 키울 때 까지는 ‘사명감’을 갖고 투자개념의 지원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중소기업은 경제의 뿌리다. 뿌리가 성하지 않고는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기업은행장 부임이해 줄곧 한 목소리로 주장해온 그의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철학이다. 중소기업 지원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사안이 아닌 “국가적인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