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보유중인 제철화학 지분의 매각을 추진중인 가운데 이번 M&A의 주간사 후보로 외환銀·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산업銀·아더 앤더슨, 대우증권·라자드, JP모건, 워버그 등 5개 기관이 확정됐다.
JP모건과 워버그 등 외국계 기관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국내 은행과 증권사는 외국계 어카운트 펌, 투자은행등 과의 제휴 형태로 주간사 입찰에 응했다.
예보는 10개 기관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후 산업연구원 박사, 대학교수등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매각추진실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후보를 5개 기관으로 압축한 숏 리스트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오는 20일 이들 5개 기관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달말 주간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예보는 주간사와 논의, 매각 방식을 수립한 후 원매자 물색, 가격네고 등을 거쳐 제철화학을 매각할 방침인데, 예보측은 최종 매매 계약까지 4~5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보는 올초 청산한 새한종금에 대한 채권회수 과정에서 제철화학 지분 87%(액면가 기준 5백97억원)를 확보했으며 현재 이 회사의 주가가 1만5천원대를 웃돌아 이미 1천8백억원 가량의 평가이익이 나 있는 상태다. 예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상적인 매각 방식을 마련, 보다 높은 가격에 제철화학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