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계에 따르면 27일 입찰을 통해 매각될 1조원 규모 ‘캠코 99-1 특별채권’과 내달 26일 입찰 예정인 1조 2천억원 규모 ‘캠코 99-1 시큐어리드 NPL 채권’의 입찰 경쟁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20대1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성업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입찰 제안서를 보낸 후 20개에 가까운 해외 투자가들이 매수 의사를 밝혀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캠코 99-1 특별채권’은 지난해 골드만삭스에 매각된 것과 같이 직접매각 방식이며 ‘캠코 99-1 시큐어리드 NPL 채권’은 지분참여 방식이다.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투자기관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 성업공사로부터 채권을 매입한 바 있는 론스타펀드를 비롯, 모건스탠리 등이 매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앞서 현재 투자기관들의 듀 딜리전스가 진행중인데, 성업공사는 입찰 후 6월말까지 이 두상품의 매각 계약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는 31일 3천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할 계획인 성업공사는 지난주 국민은행을 트러스티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 4일 자산유동화계획서를 금감원에 제출했으며 오는 13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