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의 ‘점포 구조조정 및 중장기 점포전략’을 수립, 점포 구조조정은 내달부터 착수하고 중장기 점포전략의 경우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긴다.
점포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점포수를 대폭 확대하는 방향을 구조조정의 원칙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최소한 1년에 10개씩 2천3년까지 50개 이상의 점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설 점포는 서울 지역에 집중될 예정이며 특히 점포수가 빈약한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강정훈 전략혁신팀장은 “국내 은행은 물론 외국계 은행과의 경쟁에 대비 점포 전략을 새롭게 수립 했다”며 “영업의 효율성 제고와 부족한 네트워크 확충을 점포전략의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인지역에 소재한 구 경기은행 지점들 상당수가 인근 신도시로 이전된다.
중장기 점포전략과 관련 한미은행은 중상위 계층 위주의 소매금융과 중견기업 중심의 도매금융이라는 기존 원칙 강화를 기본 골격으로 세부 계획을 수립, 올해안에 40여명의 PB인력을 확충 PB를 1백명 안팎까지 확충하는 한편 점포 레이아웃도 해당 점포의 특성에 맞게 대폭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한미은행은 이같은 전략의 타당성을 위해 외부 전문연구기관의 경영컨설팅도 받을 방침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