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위가 채권금융기관들의 무분별한 대우어음 교환을 못하도록 창구지도한 결과 교환에 회부되는 어음액이 지난주들어 크게 줄었으나 대우그룹의 자금난은 계속되고 있다. 물품대금으로 지급된 진성어음과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돌린 어음에 대해서는 결제를 해줘야하기 때문이다.
대우그룹은 4조3천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에도 불구 어음결제를 못해 제일은행이 지난 26일, 28일에 서울투신운용 보유 국공채 5천6백억원어치를 매입해줬다. 그럼에도 대우그룹은 지난 30일현재 3천1백억원의 어음결제를 못하고 있고 31일자까지 포함하면 미결제 금액이 5천억원을 넘어 설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