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1천억원 임직원 자체 증자와 관련, 직급별 참여금액을 연봉대비 이사대우 포함 임원 1백%, 1급갑 65%, 2급갑 60% 등으로 결정했다. 임원들을 포함한 고참 간부들이 증자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일반 직원들의 경우 증자 참여에 따른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외환은행의 주가는 최근들어 5천5백원수준에서 움직이는 등 액면가를 넘었고 연말 3천억~5천억원의 순익시현이 예상되는 등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 앞으로 주가가 6천원까지만 오르면 일반 주주들의 증자 참여도 가능할 전망이다. 일반 주주들이 동참할 경우 1조원 증자목표 달성도 가능하다.
한편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증자 참여는 우리사주가 아닌 대주주 실권분을 인수하는 것이어서 4월 12일 대금납입 완료후 5월 17일 신주가 상장되면 곧바로 처분할 수 있다.
여기에다 노조는 증자 참여 조합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 알선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를 위해 교보생명, 주택은행등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