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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항공.교통카드.캐시백 한장에 담은 비씨탑카드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2 13:17

최고 10억 보상…보험금 노린 사기단 타깃 되기 쉬워

최근 특정계층을 겨냥한 고액보험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 상품이 오히려 역선택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지난 6월 국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밀레니엄 리더스클럽보험`을 개발, 시판하자 신동아와 현대도 각각 `로얄멤버스클럽보험`과 `스페셜리스트상해보험`을 판매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상품이 보험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각 사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상품들의 보험료는 월 30~50만원 수준. 사고시 지급되는 보험금도 최고 10억원이다. 대상자들이 고위공직자, 법조인, 의사, 교수, 언론인, 국회의원, 회계사 등 사회적으로 일정한 지위와 높은 수입을 올리는 계층으로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월납 보험료가 높은 대신 보상액도 고액이다. 따라서 일반 서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보험인 셈이다.

그러나 높은 보험료를 내면서 보험에 가입하겠다고 하는 고객의 신상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이 보험금을 노리고 가입 신청을 할 경우 보험사는 당할 수밖에 없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물론 각 사들도 이러한 점에 유의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주로 고소득 계층에 DM을 발송, 응답이 오는 건에 대해서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나 신동아도 비슷하다. 그러나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기는 어려워 역선택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보험산업은 특성상 역선택이 가능하고, 이를 적발해내기도 어렵다. 보상 담당자들은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보험사기가 명백할 경우에는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데 대부분 증거확보가 어려워 고전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토로한다. 이는 계약 체결시 가려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고액보험의 경우 특히 보험금 규모가 큰 점을 감안, 보험사는 선별인수에 유념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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