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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손보사 흑자 시현…6천7백억원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2 11:44

투자영업이익 급증·지급여력비율도 대폭 상승

99회계연도 들어 1/4분기 동안 10개 손보사(해동 제외)의 흑자 규모가 6천7백5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배나 증가한 것으로 유가증권 평가익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원수보험료 거수 실적은 전년보다 7.2% 마이너스 성장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3조4천7백66억원이었으나 올해에는 3조2천2백78억원을 거수하는데 그친 것이다. 이는 자보 요율 인하로 자동차보험 시장이 크게 위축된데다 장기보험도 IMF의 여파로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사들은 대규모 흑자 시현에 성공, 내실위주의 효율경영이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구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부진점포나 부실 모집조직을 과감히 정비해 나갔다. 또 보장성보험을 신상품으로 출시하고, 일시납 비중을 줄여가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올들어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전 손보사가 주식평가익을 시현, 모두 영업투자이익이 급증했으며 이는 손해율 개선과 함께 손보사 경영 전반에 걸친 개선을 가져왔다.

회사별로는 삼성이 눈부신 실적을 보였다. 원수보험료 M/S가 10개사 가운데 27.7%를 차지하고 있고 당기순이익도 2천3백32억원으로 단연 선두다. 현대는 14.5%를 점유, 전년보다 다소 낮아졌고 13.8%의 M/S를 기록한 동부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LG는 13.4%로 1.1%P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동부가 1천7백45억원으로 앞섰고 현대 9백48억원, LG 8백48억원 순이었다.

지급여력비율도 삼성이 5백16.2%로 가장 우수하고, LG와 동부도 각각 3백86.7%와 3백37%로 2,3위를 차지했으며 동양은 2백75.2%였고 현대는 2백59.6%를 기록했다. 사업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다소 올랐는데 제일과 LG가 28.5% ,28.0%로 비교적 높았다. 사업비율이 가장 낮은 회사는 23.5%의 동부화재.

그러나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장미빛 미래만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마이너스 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보업계는 국가 경제가 정상적으로 회복된다면 내년 이후에는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나 경영환경은 외국보험사의 시장진입과 가격 완전자유화에 따른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보험의 핵심기술이나 재무건전성 확보, 효과적인 시장대응전략을 세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특히 인터넷 등 사이버 마케팅을 포함한 다양한 판매채널을 개발하고, 저금리시대에 대비한 자산운용과 선진수준의 언더라이팅으로 고객의 니즈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올 회계연도가 중요한 이유다. 보험시장은 FY99를 지나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올 회계연도에는 지난해보다 2천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2000사업연도에는 6천억원 정도 신장한 1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판단된다.

보험종목별로 보면 건설·설비투자 회복 및 각종 틈새시장 발굴로 일반보험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은 판매대수의 증가로 전년 감소폭보다는 둔화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나 2000년 이후에는 플러스 성장이 기대된다. 장기보험 역시 가계소비의 회복추세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치밀하고 견실한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한 때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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