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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2 11:31

삼성 2천3백억·동부 1천7백억…해동은 적자

손보사의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9회계연도 1/4분기(4~6월) 동안 11개 손보사는 전년동기 8백61억원 흑자에서 8배 늘어난 6천1백19억원의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시활황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7천3백61억원으로 1백28.1% 증가한데 힘입은 바 크다.

또 서울보증은 손해율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기의 1조4천9백64억원 손실에서 1조1천8백2억원 줄어든 3천44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보증의 순자산(자본)은 정부출자와 지급준비금 및 미구상채권에 대한 회수가능금액 차감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5천6백27억원 줄어든 마이너스 1천72억원을 기록했다.

11개사 가운데 해동화재만이 24억원의 적자를 냈을 뿐 10개사와 대한재보는 흑자시현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무려 2천3백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는데 전년동기 87억원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의 경우 부실자산을 대폭 정리한데다 유가증권 평가에서 1천53억원의 평가익을 냈고 5백84억원의 실현이익을 달성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의 8백87억원에서 2천2백87억원으로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에 3백17억원으로 당기순이익에서 업계 최고를 기록했던 동부화재는 이보다 6배 많은 1천7백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동부는 투자영업이익에서 무려 2천3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와 LG는 8백49억원과 7백68억원의 흑자를 시현, 전년동기보다 이익규모가 각각 17배, 22배 늘어났으며 동양도 6배 가량 늘어난 5백93억원을 기록했다. 국제는 4배 증가한 1백80억원, 쌍용은 3배 늘어난 1백37억원의 이익규모를 보였다.

이밖에 제일은 전년과 비슷한 71억원, 대한은 56억원 적자에서 61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신동아는 44억원 줄어든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대한재보는 전년동기의 9백78억원의 적자에서 2백7억원의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손보사가 99회계연도 들어 뛰어난 경영실적을 보인 것은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주식평가익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투자영업이익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비상위험준비금도 올 회계연도 들어 2백58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삼성이 62억원을 쌓았고 LG 40억원, 현대 29억원, 동부 26억원 등 11개사가 2백12억원을 적립했으며 대한재보도 비상위험준비금이 46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은 FY98 대비 13.7% 증가한 25조4천2백79억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주식과 수익증권의 투자증가 등으로 유가증권 비중이 42.3%에서 46.2%로 높아진 반면 대출금의 비중은 15.8%에서 13.5%로 낮아졌다.

한편 수입보험료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감소한 3조4천2백74억원을 거수하는데 그쳤고 이중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 및 요율경쟁체제가 도입되어 전년대비 11.2% 줄어들었다. 또 지속적으로 성장했던 장기보험도 감소추세로 전환됐는데 전년동기에는 9.5% 신장했으나 올 회계연도에는 2.1% 역성장했다. 특종보험과 해상보험은 각각 11.4%와 3.0% 증가했으나 화재보험과 보증보험은 11.6%, 69.5% 감소했다. 흑자행진 속에서도 손보시장 위축은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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