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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e-마켓플레이스 공동 개발

김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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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2 11:03

합산비율 1백% 수준 육박…인수지침 강화 실패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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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이같은 과열경쟁 분위기 진정을 위해 언제쯤 개입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 4~5월중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신동아화재와 국제화재 등 일부사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급보험금과 사업비을 합산한 금액이 수입보험료를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수입보험료중 지급보험금과 사업비의 합산비율은 이 기간중에 급격히 늘어 신동아와 국제가 105.8%, 103.6%를 각각 기록했으며, 대한 99.5%, 쌍용 99.0%, LG98,4%, 동부 97.4%, 동양 97.4%, 현대 92.4%, 삼성 92.2%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과 이달 들어서도 각사들이 경쟁구도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합산비율이 떨어졌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물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 원인이며, 이는 지난해 8월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5.6%P 인하된데다 12월 다시 범위요율을 확대하면서 전체적으로 약 10%P 이상의 보험료 인하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는 IMF이후 자동차 소비가 서서히 살아나는 시기와 맞물려 보험사들은 너나할것 없이 자동차보험 확대에 열을 올렸으며, 이는 다시 사업비를 대폭 늘려잡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5월 중 수입보험료중에서 지급보험금은 65.1%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2%에 비해서는 6.9%P 증가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업비는 지난해 4~5월에 28..4%를 지출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32%로 뛰어올랐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일단 내년 순보험제 도입을 앞두고 M/S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대세에 밀려 과열경쟁 구도에 더욱 깊이 빠져들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과 합산비율이 위험수위는 아니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따라 어느 정도 예견됐던 사항이고, 외국의 경우 합산비율을 103% 정도까지 용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손해율이 너무 낮음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다는 점도 이같은 경쟁에 따른 보험료 인하효과를 어느 정도 용인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최근 손해율과 합산비율이 너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감독당국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말 금감원은 이같은 입장을 업계에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업계 사장단은 `자보 인수지침 강화`를 통해 성의를 보였지만, 사실 결과는 더 두고봐야하는 상황이다. 금감원도 지난달말 추진된 `자보 인수지침 강화`가 별 실효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금감원은 최근 검사국과의 협의를 통해 손보업계에 2차 시스널을 보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아직 손보사의 각종 수익성 악화 지표가 위험수위는 아니지만, 과열에 따른 불공정행위 단속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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