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별도로 해동화재는 오는 정기주총에서 수권자본금을 두배로 확대하고, 50~1백억원의 후순위차입 추진을 결의할 계획이다.
27일 손해보험사들이 일제히 98회계연도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가운데 11개 원수사중 유일하게 적자를 낸 해동화재가 외자유치 성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해동화재 관계자는 내달초 투자를 희망하는 3개 기관이 해동화재를 직접 방문, 협상을 위한 기초 자료 수집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방문 기관은 미국과 유럽계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은 현장 점검을 통해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시킬 것인지를 판단하게 되며, 희망자가 있을 경우 해동화재는 약 3천만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목표로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해동화재측은 특히 투자기관이 김동만 회장 및 김효일 부회장 등 오너의 지분축소를 요구할 경우에 대비 경영권이 방어되는 선에서 최대한 지분을 양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해동화재는 27일 정기주총에서 현재 4백80억원인 수권자본금을 9백60억원으로 두배 늘리기로 결의할 계획이다. 또 외자유치 계획의 무산에 대비 별도의 자본확충 방안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방침을 결정한다.
이와 관련 해동화재는 현재 시중금리 수준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 50~1백억원 규모의 후순위차입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한편 해동화재는 98회계연도에 19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비상위험준비금은 한푼도 쌓지 못했다. 이같은 경영성적으로 인해 지급여력비율은 업계 평균에 크게 못미는 74%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