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과 신한생명은 최근 변동형 아파트 대출금리를 10.5%로 인하했고, 삼성과 흥국이 10.7% 교보와 한국이 각각 10.8%, 10.9%로 금리를 조정했다.
생보사들이 이렇게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것은 시중금리 인하와 더불어 금리안정기에 접어든 올해에도 보험사의 대출자산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다, 자산 운용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감소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편이지만 은행 등 제1금융권의 대출 세일에 밀리고 있는 데다, 기업들이 건전성감독 강화로 부채비율을 줄이느라 대출을 상환하거나 신규대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대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대출금리를 인하한 일부사들은 그러나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과 같이 1~3%P의 조기 상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조기 상환 수수료가 없는 대출은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보험사들의 상품이다.
보험사 투융자 관계자들은 대출 금리 인하에도 불구, 대출자산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보사의 자산 운용은 이래저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당분간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연 기자 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