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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TS 2026 성황리 개최…AI·블록체인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5 18:26

국내외 전문가·VC·스타트업 집결…금융혁신부터 AI 보안·XR 산업까지 미래 전략 논의
베트남 AI·클라우드 시장 진출 방안 집중 조명…글로벌 스타트업 IR·투자협력도 진행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DMTS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IT·블록체인 전문가와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 디지털융합산업협회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DMTS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IT·블록체인 전문가와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 디지털융합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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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디지털미디어를 결합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술·투자 교류의 장이 열렸다.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혁신부터 초지능 AI 시대의 보안 대응, 확장현실(XR) 산업의 해외 진출, 베트남 AI·클라우드 시장 공략까지 디지털 융합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 전략이 폭넓게 논의됐다.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DMTS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IT·블록체인 전문가와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K-Ventures VC, AI와 DID 디지털미디어 활용: AI·블록체인·디지털 스마트테크 글로벌 융합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일본·네덜란드·영국·베트남 등 해외 기업과 투자 관계자들도 참여해 글로벌 기술 동향과 투자환경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과의 사업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디지털융합산업협회, 블록체인융합기술포럼(BCTF)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술 발표에 그치지 않고 해외 기업과의 교류,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창업경진대회를 연계해 기술과 투자, 사업화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외 참가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토큰포스트의 바로튠(barotune)을 활용한 영어 번역 자막도 지원했다.

주영섭 전 중기청장 "AI 경쟁력, 국가 차원의 전략과 실행 속도가 좌우"

행사의 첫 번째 화두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과 국가 산업전략이었다.

제1부 사회는 권세준 동국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김기흥 디지털융합산업협회장의 개회사와 유재훈 전 예금보험공사·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및 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검사국장의 축사에 이어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서울대학교 특임교수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주 교수는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2026이 보여준 중국발 AI 쇼크와 시사점'을 주제로 글로벌 AI 기술 경쟁의 변화와 중국의 산업 발전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AI 정책을 개별 부처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주권과 경쟁력은 대체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에서 나오며, 혁신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하고 보완하는 '선적용 후보완' 방식의 애자일(Agile)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가 혁신기술의 첫 구매자가 돼 공공조달을 미래산업 육성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 경쟁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의 전략적 방향과 실행 속도, 산업 생태계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기흥 회장도 개회사에서 개별 기술의 발전을 넘어 산업 간 연결과 융합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경쟁력은 어느 한 가지 기술만을 잘 활용하는 데 있지 않고, AI와 블록체인, DID와 디지털미디어, 금융과 콘텐츠를 서로 연결하고 융합하는 능력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술과 기업이 국내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베트남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AI 에이전트 금융혁신…데이터와 신뢰 인프라 중요성 부각

디지털 융합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 전략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디지털미디어와 DID 블록체인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블록체인 인프라와 AI 기반 기업 혁신, 디지털미디어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효진닫기이효진기사 모아보기 호서대학교 디지털금융경영학과 특임교수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움직이는 핵심 기반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자산토큰화와 AI 에이전트 거래, 디지털미디어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24시간 거래와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신뢰 하이웨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의 활용과 상호운용성 확보, 표준화, 신뢰성 평가 등을 제시했다. 국내 ICO 금지와 발행 중심의 디지털자산 논의가 퍼블릭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제약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인프라 발전정책과 규제 개선도 제안했다.

박효진 세종디엑스 대표이사는 'AI 특이점 시대, 디지털 기업의 성공전략' 발표에서 기업의 AI 도입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데이터 관리와 지식 연결, 신뢰성 확보, 거버넌스 체계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 내부의 데이터 사일로와 데이터 정제 부족, 평가체계 미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온톨로지 기반 지능형 Agentic RAG 등 데이터와 추론, 문맥 연결 기술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 밖에 최두립 핀크 인프라팀장은 AI 시대의 데이터 비즈니스 전략을, 문창훈 타임레버리지 대표는 AI와 디지털미디어 및 암호화폐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스페인의 Suárez López Belen은 디지털미디어 혁신관리 전략을, 유순덕 한세대학교 교수는 AI 기반 글로벌 디지털미디어 산업 생태계의 변화와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gentic AI의 금융산업 적용과 초지능 AI 시대의 보안위협, 법률·규제 대응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정혁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는 'Agentic AI 금융인프라 변화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가 금융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금융산업의 주요 혁신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AI를 악용한 사이버공격과 개인정보 유출, 거대언어모델(LLM) 환각, 생체인증 공격, 딥페이크 금융사기 등 새로운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 교수는 금융안정과 시스템 보호를 위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프로세스와 전사적인 AI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성웅 금융보안원 AI보안연구소장은 금융 분야 AI 가이드라인의 7대 원칙으로 거버넌스, 합법성, 보조수단성, 신뢰성, 금융안전성, 신의성실, 보안성을 제시했다.

김경동 78리서치랩 대표는 '초지능 AI 해킹 시나리오와 기업보안 전략' 발표에서 AI 기술 발전에 따른 취약점 분석 및 공격 자동화의 고도화 가능성을 짚었다. 대응 방안으로 AI 기반 보안 유효성 검증(BAS·Breach and Attack Simulation)과 지속적 위협 노출 관리(CTEM) 프레임워크의 연계를 제안했다.

김시홍 라이크법률사무소 위원은 AI 에이전트의 금융업무 도입 확대에 따른 법적 책임과 데이터 보호, 규제 준수 등 주요 법률적 쟁점을 다뤘다.

XR 산업 제품화부터 글로벌 투자까지…해외 진출 전략 공유

국내 XR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전략도 소개됐다.

서정협 유디포엠(UD4M) 대표는 '한국의 XR 산업 현황과 미래' 발표에서 장비 교육훈련과 원격 협업, 의료교육 등 실제 업무 현장에서 XR 기술의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 완료율과 숙련도 향상, 작업 오류 감소, 지원시간 단축 등 고객과 합의한 지표를 통해 기술 도입 효과를 확인하고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지보수까지 고려한 사업모델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시장 진출 방안으로는 국내 제조·장비기업의 해외 사업장과 현지 파트너를 연결해 유료 실증사업(PoC)부터 추진하고, 다국어 콘텐츠와 현지 기술지원을 결합한 제품·서비스 패키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AI와 디지털미디어 및 DID 블록체인의 해외 비즈니스 적용'을 주제로 글로벌 사업화와 투자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박수정 크로스허브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션에는 일본 Findy, 네덜란드 Cyberette, 베트남 SotaTek 등 해외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베트남 SotaTek 관계자는 AI Transformation 전략을 소개하며 동남아시아 AI·IT 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베트남 기업 간 공동개발, 사업협력 및 공동투자 방안을 제시했다.

Cyberette의 Julia Jakimenko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딥페이크 위협과 대응 과제를 발표했다. 영국과 네덜란드 등 해외 VC 및 국내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들도 해외 투자 사례와 국내 투자시장 전망,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자와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사업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 논의도 이어졌다.

베트남 AI·클라우드 시장 집중 조명…현지 기업·VC와 협력 모색

네 번째 세션에서는 베트남 AI·클라우드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 동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VNG/Zalo, FPT, VNPT IT, GreenNode 등 베트남 주요 AI·클라우드 및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국가혁신센터(NIC), ThinkZone VC 관계자들이 참여해 현지 산업환경과 투자 기회를 소개했다.

주요 논의 주제는 베트남 AI 스타트업 생태계와 투자 동향, AI 서비스 및 AI 클라우드 발전 전망,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AI 인프라 구축 등이었다.

참석자들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산업환경에 대한 이해와 기술협력, 사업 파트너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공유했다. 국내 기업이 현지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투자와 사업협력을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살폈다.

행사 마지막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IR 및 창업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5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반 헬스케어와 라이프타임 서비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자연어처리, STEM 교육 및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과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참가기업은 △Trivita AI JSC(AI 기반 헬스케어) △TAN TRUNG NAM COMPANY LIMITED(AI 기반 라이프타임 서비스) △DIGITAL INTELLIGENCE DEVELOPMENT COMPANY LIMITED(DiFlow) △HEKATE TECHNOLOGY JOINT STOCK COMPANY(생성형 AI·AI 에이전트·자연어처리) △NOVA SQUARE(STEM 교육·블록체인) 등이다.

각 기업은 핵심기술과 사업모델,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 심사를 거쳐 우수 3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시상은 김재설 디지털융합산업협회 부회장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산업 관계자에게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기흥 회장 "기술·기업·투자자 연결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

김기흥 디지털융합산업협회 회장(경기대학교 명예교수)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와 블록체인, DID 등 디지털 융합기술 분야의 국내외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AI 시대의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은 기존의 중앙집중형 산업구조를 넘어 개인과 기업이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는 디지털 경제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DMTS 2026을 통해 AI와 블록체인, DID, 디지털미디어의 융합 가능성을 살펴보고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사업모델을 투자자와 산업 관계자에게 소개하고, 해외 VC 및 기업과의 교류가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DMTS 2026은 AI와 블록체인 등 디지털 융합기술을 금융과 디지털자산, 미디어, 보안,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는 가능성을 살펴보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디지털융합산업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구축한 국내외 전문가 및 기업 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지털 융합기술 분야의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투자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관련 자료는 디지털융합산업협회 홈페이지(www.dcia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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