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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데이터센터 건립 갈등 주민 토론으로 푼다…민회 안건 10건 선정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5 10:03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사진제공=영등포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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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주거지 인근 데이터센터 건립 갈등 등 지역 현안 10건을 주민 참여 토론 안건으로 선정했다.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된 구민 200명이 토론과 투표를 거쳐 주요 의제를 선정하고 구정에 반영할 사업을 결정한다.

5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주민 제안을 접수해 '민회(民會)' 안건 10건을 확정했다.

민회는 주민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영등포구의 직접 민주주의 제도다. 헌법상 국민주권 원리와 지방자치법에 따른 주민 참여 권리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안건은 △주거지 인근 데이터센터 건립 갈등 해결 방안 △중장년·재취업자 대상 인공지능(AI) 활용 취업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문화공간 확대 △영등포 타임스퀘어광장 활용 방안 △보행환경 개선 △주거밀집지역 주차공간 확충 및 공유 △통합신청사 건립 방향 △출산율 1.0 달성을 위한 출산·육아 친화도시 조성 △어르신·중증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재활용품 품목별 배출 요일제 검토 등이다.

◇ 영등포구민 200명 참여…12월 3일 대토론회 개최

영등포구는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동별 인구 비례에 따라 구민 200명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영등포동 주민센터 5층 체육관에서 열리는 사전토론회에서 10개 안건을 검토하고 투표를 통해 대표 의제 3건을 선정한다.

이어 12월 3일 오후 2시 신길책마루문화센터 1층 대체육관에서 대토론회를 열어 최종 사업을 결정하고 그 결과를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장 참가자로 선정되지 않은 신청자는 온라인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토론은 두 차례 대면 토론회와 동시에 진행되며 접속 주소는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민회는 구민이 직접 구정을 이끌어가는 헌법도시 영등포의 상징적 사업"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토론을 거쳐 도출된 구민의 결정이 실질적인 구정 변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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