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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탄소년단 투어 등 ‘멀티 홈, 멀티 장르’ 효과…3Q 1.5조 매출 달성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4 09:15

3분기 영업이익 1885억 기록
2026년 누적 매출 3조원 돌파

약 4년 만에 완전체 활동은 재개한 방탄소년단. /사진제공=하이브

약 4년 만에 완전체 활동은 재개한 방탄소년단. /사진제공=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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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성과와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 안착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한 분기 만에 다시 경신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하이브는 2026년 누적 매출 3조원 고지에 올랐다.

하이브는 3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5257억원, 영업이익 18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12.4%를 기록했다.

기존 분기 최대 실적은 방탄소년단 투어가 본격 시작된 올해 2분기였다. 당시 매출액 1조4500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으나, 하이브는 한 분기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조6740억원에 달했다. 1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비용을 제외한 누적 영업이익은 4179억원이다.

하이브는 이번 실적이 단순한 K-팝 기업의 성장을 넘어 글로벌 톱티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앨범과 투어 등 아티스트 활동에서 나오는 직접 참여형 매출과 MD·라이선싱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이 함께 늘어난 것이다.

부문별로는 공연 매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는 3분기 공연 부문 매출이 72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공연 매출 기록이다.

회당 7만명 규모의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의 유럽·미국 투어와 엔하이픈의 미주 투어가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르세라핌, &TEAM, 보이넥스트도어, TWS, 아일릿, 캣츠아이, 코르티스 등 다른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투어 활동도 더해졌다.

음반·음원 부문 매출은 2828억원을 기록했다. 엔하이픈은 8월 발매 신보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TEAM·캣츠아이·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에반 등의 신보도 판매를 이끌었다.

방탄소년단과 캣츠아이의 스트리밍 실적도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매 넉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장을 넘긴 코르티스 미니 2집도 음반 매출 호조에 힘을 보탰다.

간접 참여형 부문에서는 MD·라이선싱 매출이 334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치를 세웠다. 하이브는 상품 기획부터 생산 라인 다변화, 위버스 픽업 등 구매 편의성 강화까지 MD 사업 전반의 역량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는 투어 초기에 매출이 몰리던 기존 MD 사업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방탄소년단 북미 2차 투어에서는 투어 기간 내내 소비와 반복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 북미 투어에서는 45일간 12개 도시에서 약 100만명이 MD 판매 현장을 찾았다. 판매된 MD는 200만개에 달했다.

하이브는 내년까지 이어질 방탄소년단 투어에 이어 다른 레이블 아티스트에게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아티스트 성장이 솔루션 사업을 포함한 부가가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이브는 이번 3분기 실적이 그동안 추진해 온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성과를 수치로 확인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캣츠아이는 8월 발매한 ‘WILD’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Animal’은 빌보드 핫 100에 12주 연속 차트인하는 성적을 냈다.

캣츠아이는 유럽 27개 도시 31회 공연과 북미 투어 전 회차를 매진시켰다. 또 2026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출연했으며, 내년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투어와 롤라팔루자 인디아 2027 헤드라이너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TEAM도 베루나 돔에서 첫 단독 돔 공연을 열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데뷔한 산토스 브라보스와의 협업을 통해 팬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하이브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한국과 미주, 일본, 인도 등 주요 거점에서 아티스트 활동을 지원하는 마케팅·프로모션 인프라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투어를 이어가면서 음악 작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병행할 계획이다.

권혁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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