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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안양물류센터 2700억원에 인수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7 15:01

유상증자 없이 자산 매각 대금·차입·외부 투자로 자금 조달

안양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코람코

안양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코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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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경기 안양물류센터를 2700억원에 인수한다. 기존 자산 매각 대금과 금융권 차입, 외부 투자자의 출자를 활용해 유상증자 없이 대형 물류자산을 확보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27일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있는 안양물류센터 인수를 발표했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자본 투자에 참여했다. 신규 주식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피하면서 인수자금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안양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된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도심형 물류시설이다. 연면적은 약 9만5475㎡(2만8881평)다. 전 층 차량 접안시설과 9500kW 규모의 전력용량, 자동화 설비 등을 갖췄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워 수도권 주요 소비지역을 연결하는 라스트마일 물류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임대율은 99.3%이며, 임차인의 가중평균 잔여 임대차기간(WALE)은 약 6.7년이다. 쿠팡과 농심, 지오영, 용마로지스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입주해 있다. 쿠팡이 전체 임대면적의 약 77.2%를 사용한다. 연면적 기준 매입가격은 3.3㎡당 약 935만원이다.

총 매매대금 2700억원 가운데 1980억원은 금융권 차입으로 조달했다. 나머지는 자기자본으로 충당했으며, 기존 자산 매각 대금과 외부 투자자의 공동 출자를 활용했다. 유상증자 없이 신규 자산을 편입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을 줄였다. 다만 차입에 따른 금융비용 관리는 향후 배당 여력을 좌우할 변수다.

국내 물류센터 시장은 신규 공급 감소와 함께 상온시설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량은 약 17만5000평으로, 2023년 상반기의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상온 물류센터 공실률도 12.3%로 직전 반기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금융비용 부담과 지역별 수급 불균형은 여전히 변수다. 이에 따라 입지와 임차인 구성, 임대차계약 조건을 갖춘 우량 자산을 선별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안양물류센터는 수도권 도심 입지와 높은 임대율, 장기 임대차계약을 갖췄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꼽힌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운용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은 물류자산 확보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11월 초에는 CJ대한통운 등이 투자에 참여하는 리츠를 통해 약 6200억원 규모의 아레나스 양지 물류센터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 덕평 물류센터 인수도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주유소 중심이었던 포트폴리오를 물류·모빌리티·호텔·오피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주유소 자산 비중은 약 30%로 낮아지고 물류자산 비중은 30%대로 높아질 전망이다. 자산군별 임대수익 의존도를 분산해 배당 안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이번 거래의 매도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한 코크렙안양PFV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계열 내 거래에 따른 이해상충 우려를 줄이기 위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존스랑라살(JLL)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개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국내외 원매자 5곳이 참여했으며,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삼성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김철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운용역(부사장)은 “안양물류센터는 수도권 도심 핵심 입지와 높은 임대율, 장기 임대차계약을 갖춘 희소 자산”이라며 “기존 자산 매각 대금과 삼성증권의 공동 출자를 통해 주주 지분 희석 없이 신규 자산을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금융비용 관리를 통해 배당재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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