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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자산리밸런싱으로 마진 방어···자본수익성 '과제'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7 07:00 최종수정 : 2026-10-27 10:56

NPL 6.5%↑·충당금 잔액 9.9%↓···부실 완충력 약화
CET1 0.8%↓·RWA 2.6%↑···자본 축적 속도 높여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BNK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지만, 기타 비이자손익 감소로 전체 비이자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판매관리비와 충당금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반영된 사옥 매각이익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최종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2% 줄었다.

건전성은 지표별 방향이 엇갈렸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소폭 개선됐지만 NPL 잔액은 증가했고, 대손충당금 잔액이 줄면서 NPL커버리지비율은 76%대로 하락했다.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부담에 일반 기업신용의 충당금 수요도 더해졌다.

보통주자본(CET1)비율 역시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다. 지역 산업과 해양금융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가운데, 수익 기반 강화와 손실흡수력 확충을 통해 지속적인 금융 공급에 필요한 자본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분석된다.

수수료 57.2%↑에도 비이자익 16.5%↓···기타손익이 성장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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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3812억원보다 16.5% 감소했다.

2024년 같은 기간 3224억원과 비교해도 소폭 적다. 지난해 18.2% 증가했던 비이자이익이 올해 감소로 전환하면서 2년 전 수준을 밑돈 것이다.

비이자이익을 끌어내린 것은 '기타 비이자손익'이다.

BNK금융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기저효과 등을 올해 비이자이익 감소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실제로 누적 수수료이익은 2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1382억원보다 57.2%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한 기타 비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58.4% 감소했다.

감소액은 1420억원으로, 수수료이익 증가액 791억원의 약 1.8배에 달했다.

기타 비이자손익에는 유가증권의 처분·평가손익과 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익, 대출채권 매각손익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고객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달리 시장금리와 환율, 투자자산 가격, 자산 매각 시점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항목이다.

조정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약 14.9%에서 올해 12.2%로 낮아졌다.

3분기 단독으로도 수수료와 기타 비이자손익의 방향이 갈렸다.

분기 수수료이익은 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498억원보다 약 61.8% 증가했다. 반면 기타 비이자손익은 지난해 1037억원 이익에서 올해 403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이에 전체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1535억원에서 올해 403억원으로 약 73.7% 감소했다.

이자익 4.7%↑···우량자산 확대가 수익 기반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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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은 비이자 부진을 일부 보완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2조 2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 1847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약 2.0% 감소했지만 올해 다시 증가했다.

이자이익 확대의 배경에는 우량자산 중심의 운용 기반 확충이 있다. BNK금융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량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집중했으며,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이익 창출 기반도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량기업 대출 경쟁과 조달비용 부담으로 자산 확대가 마진 개선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전분기 2.06%보다는 0.03%p 낮아졌다.

경영진은 시장금리 상승 속 조달 경쟁 심화, 저원가성예금 이탈, 우량기업 대상 대출금리 인하 경쟁 등을 마진 압박 요인으로 설명하면서, "앞으로 자산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고 핵심예금 확보 등 조달구조 안정화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익 증가보다 빠른 비용 확대···충당금 적립 전 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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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 감소로 전체 영업수익의 성장 폭은 크지 않았다.

누적 조정영업이익은 2조 6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 5659억원보다 1.5% 늘었다.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1조 1537억원에서 올해 1조 2522억원으로 8.5% 증가, 수익 증가액보다 판관비 증가액이 커지면서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4.2% 감소했다.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이 줄었다는 것은 최종 순이익 감소를 일회성 손익이나 충당금 부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누적 CIR 역시 2024년 44.39%에서 지난해 44.96%, 올해 48.06%로 높아졌다.

충당금 전입액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5950억원으로 4.3% 늘었고, 이에 영업이익은 8419억원에서 7583억원으로 9.9%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에서도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

누적 영업외이익은 1842억원에서 963억원으로 879억원 줄었는데, BNK금융 측은 지난해 경남은행 서울오피스 매각이익 1009억원의 기저효과 등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영업외이익 축소가 겹치면서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7700억원에서 6223억원으로 19.2% 감소했고, 분기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보다 약 28.4% 감소했다.

이번 감익은 단순히 지난해 사옥 매각의 기저효과로만 볼 수는 없다. 기타 비이자손익 감소와 판관비 증가가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을 줄였고, 충당금 부담이 영업이익을 추가로 낮춘 뒤 영업외 기저효과까지 더해진 구조다.

ROE 7.63%로 하락···외형 성장의 수익 전환율 낮아져

최종 순이익 감소는 자산과 자본 대비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9.65%에서 올해 7.63%로 2.02%p 하락했다. 2024년 8.97%보다도 낮다.

총자산이익률(ROA)도 지난해 0.68%에서 올해 0.52%로 낮아졌다.

자산 기반은 확대됐지만 이를 통해 확보한 수익이 비용과 신용손실 등을 거쳐 최종 이익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낮아진 것이다.

◇PF 외 일반 기업신용 부담 확대···신용비용 관리 시험대

이익을 상쇄한 충당금 부담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BNK금융 측은 올해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전입은 줄었지만 일반 부문의 전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동전쟁 이후 중소기업과 한계차주의 어려움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PF 부실 처리와 일반 기업신용의 신규 부담을 구분해 봐야 한다는 의미다.

PF에는 이미 발생한 부실을 정리하고 손실흡수력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동시에 일반 여신에서는 기업의 현금흐름과 상환능력 악화가 충당금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누적 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5703억원에서 올해 595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0.63%에서 0.62%로 낮아졌지만, 여신 기반이 확대되면서 실제 비용 규모는 늘었다.

일반 부문의 부실이 거액으로 한꺼번에 발생하기보다 점진적으로 나타나 예측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BNK금융의 설명이지만, 실제 연체와 부실 유입 추이를 통해 추후 확인할 필요가 있다.

NPL비율 안정에도 잔액 증가···커버리지 비율 1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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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9월 말 그룹 총여신은 전년 동기보다 약 7.0% 증가, 같은 기간 NPL 잔액은 약 6.5% 늘었다.

총여신 증가율이 NPL 증가율을 소폭 웃돌면서 NPL비율은 지난해 약 1.46%에서 올해 1.45%로 낮아졌다.

문제는 비율은 안정됐지만 부실자산 자체가 감소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손준비금을 제외한 대손충당금 잔액이 약 9.9% 줄었고, 이에 NPL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약 90.0%에서 올해 약 76.1%까지 떨어졌다.

연체율도 지난해 9월 말 1.32%에서 올해 1.40%로 0.08%p 상승했다.

CET1 전년比 0.41%p↓···이익 축적과 자본 배분의 균형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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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적정성 지표 역시 개선되지 않았다.

9월 말 그룹 CET1비율은 12.18%로 전년 동기 12.59%보다 0.41%p 낮아졌다. 2024년 같은 시점의 12.31%보다도 낮다.

보통주자본이 같은 기간 약 0.8% 감소한 반면, RWA는 약 2.6% 증가했기 때문이다. BIS 총자본비율도 지난해 13.71%에서 올해 13.47%로 낮아졌다.

약 7.0%인 총여신 증가율과 비교하면 RWA 증가율은 낮은 수준이지만,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투입 자본에 상응하는 이익 확보와, 자본 축적 능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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